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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만원 vs 45만원...증권가 ‘네이버’ 갑론을박
“포쉬마크 적자...인수가도 비싸”
“북미 1위 도약...해외약점 만회”
목표가 놓고 19만원 격차 벌어져

네이버의 북미 최대 중고거래플랫폼 ‘포쉬마크’ 인수를 두고 증권사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다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했지만 일부는 목표주가를 유지하면서 최고와 최저치 격차는 19만원까지 벌어졌다.

다올투자증권, 삼성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5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각각 26만원, 28만원, 28만2000원, 2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동종업계의 주가 하락을 이유로 꼽았다. 경기 침체 우려로 외부 경기에 민감한 광고와 커머스 사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접근이다. 포쉬마크 인수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국외 매출 비중을 높일 기회라고 평가하면서도 내년부터 연결재무제표에 편입되면 영업이익을 깎아먹을 것으로 봤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약점 중 하나가 글로벌 영향력이 떨어진다는 것인데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커머스 플랫폼을 확보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하지만 포쉬마크가 현재 영업 적자로 실적에는 일부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인수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질타도 나왔다. 김선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총 예상 인수대금은 16억달러로 올해 예상 주가매출비율(PSR) 3.3배인데, 동종업계 평균인 2.4배 대비 높다”고 꼬집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사 기업의 평균 PSR과 비교하면 불합리한 인수금액은 아니지만 성장률이 회복되지 못한다면 가격 적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유안타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인수가격 고평가 논란이 과도하다며 목표주가 45만원, 38만원을 유지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포쉬마크의 2021년 연간거래액(GMV)은 18억달러로 연간거래액 대비 인수가격은 쿠팡의 시가총액과 비교 시 낮은 수준”이라며 “시가 및 이커머스 기업 대비 비싼 인수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중고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1위 사업자로 진입하고 이후 유럽, 인도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인수 가격이 고평가됐다는 우려는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권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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