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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건설 리모델링사업 ‘好好’
신반포 이어 명일동까지 수주
올해 실적만 1조8000억 달해
숲세권 특화공원 등 설계 제안
조합원 선정사 찬성율 96%넘어
서울 강동구 상일동의 명일중앙하이츠의 모습. [헤럴드경제DB]

노후 아파트 단지 리모델링 사업에서 선두를 이어가고 있는 포스코건설이 신반포 청구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이어 명일동 중앙하이츠 리모델링 사업을 연달아 수주했다. 강남권 단지에서 수주 실적을 이어가며 포스코건설의 리모델링 누적 수주액은 5조2000억원을 넘겼는데, 올해 실적만 1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포스코건설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명일중앙하이츠 리모델링 조합은 지난 3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로 포스코건설을 선택했다. 조합 총회에 참여한 조합원 233명 중 225명이 포스코건설 선정에 찬성하며 찬성 비율은 96.5%을 기록했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조합 측에 주변 자연환경과 연계한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단지에 있던 지상주차장은 순환 산책로를 포함하는 공원으로 바꾸고, 대신 지하 5층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신설해 기존 세대당 0.42대에 불과했던 주차공간을 리모델링 후 세대당 1.3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단지 인근에 위치한 명일근린공원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 라운지와 카페 등 이른바 ‘숲세권’ 특화 설계를 강조했다.

지난 1992년 준공돼 30년을 넘긴 단지는 강동구 내에서도 숲세권 단지로 유명하지만, 노후화된 설계 탓에 주민들은 그간 주차난 등 불편을 호소했다. 재건축 대신 사업 속도가 빠른 리모델링을 선택한 조합은 기존 5개동 410가구 아파트를 471가구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으로, 신축되는 61가구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2014년부터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운영하며 리모델링 누적 수주 1위를 지키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누적 수주금액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누적 수주금액은 1조8000억원을 돌파했다.

실제로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29일에 개최된 신반포 청구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자로 최종 선정되는 등 수주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신반포 청구 조합에도 자체 외장재인 포스맥 강판을 활용한 스틸 프레임과 커튼월룩, 그랜드 게이트 등을 제안했는데, 주차난을 겪고 있는 단지를 위해 가구당 1.55대에 달하는 지하 7층 규모 지하주차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주요 단지들의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돼있어 포스코건설의 수주 실적은 계속될 전망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달 포스코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울 송파구 잠실현대아파트와 6200가구 규모에 달하는 경남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의 리모델링 시공자 선정 총회가 예정돼 있다. 유오상 기자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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