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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바랜 北 도발 대응사격…‘현무-2’ 비정상 비행 낙탄
현무-2 낙탄 사진·영상 SNS 확산
韓美 에이태큼스 2발씩 4발 발사
군이 5일 새벽 북한의 전날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주한미군과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한 가운데 애초 계획한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2’가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으로 낙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무-2 사격 자료 사진.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미국이 5일 북한의 전날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IRBM 도발에 대응해 실시한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 및 정밀 폭격 훈련에 이어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1시께 실시한 연합 대응 사격은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전술유도탄 시스템 ‘에이태큼스(ATACMS)’ 2발씩 총 4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 표적을 타격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그런데 애초 우리 군이 계획했던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2가 발사 직후 낙탄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군 관계자는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 중 우리 측 현무-2 한 발이 비정상적으로 비행해 낙탄했다”면서 “현재 인명 피해는 없으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군은 이후 현무-2 대신 에이태큼스를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무-2 낙탄에 따른 강한 섬광과 폭발음에 놀란 강릉 지역주민의 관공서와 언론사 등에 문의와 제보도 줄을 이었다.

지역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현무-2 낙탄 뒤 화염이 치솟는 사진과 영상이 확산되기도 했다.

합참은 이번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에 대해 북한이 어떠한 장소에서 도발하더라도 상시 감시 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도발 원점을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의미를 부여했지만 결과적으로 빛바랜 형국이 된 셈이다.

한편 북한은 전날 오전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IRBM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IRBM은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해 고도 970여㎞, 속도 약 마하 17로 4500여㎞를 날아갔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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