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만화축제 금상 ‘윤석열차’, 원조 따로 있나…이번엔 표절논란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의 한 논평 기사에 첨부된 일러스트. [더선]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국내 한 만화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한 고등학생의 윤석열 대통령 풍자 그림이 해외 만화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논란이 된 ‘윤석열차’ 만화가 과거 영국 정치상황을 풍자한 일러스트가 레퍼런스로 사용한 원본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온라인에서 이번 수상작의 원본이 아니냔 의혹이 제기된 만화는 지난 2019년 6월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의 한 논평 기사에 첨부된 일러스트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로 추정되는 남성의 얼굴을 한 기차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으로 보이는 인물이 탑승해 석탄을 넣는 모습이 담겨있다. 당시 보수당 소속인 존슨 전 총리가 ‘브렉시트(Brexit)’에 앞장서면서 조기 총선을 추진한 모습을 풍자한 그림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

네티즌들이 해당 작품의 기본 구도와 구성이 최근 논란이 된 ‘윤석열차’ 작품과 유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열차에 부인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여성이 조종석에 탑승한 구성이 해당 작품과 비슷하다는 것.

고등학생이 그린 해당 만화는 지난달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린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전시됐다. 해당 작품은앞서 7∼8월 진행된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해당 작품과 관련해 4일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인 만화영상진흥원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난다”며 만화제 주최 측인 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 경고했다.

kace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