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일상회복 한 걸음 더..."입국 후 PCR 폐지, 요양병원 대면면회도"
10월부터 입국 후 PCR 의무 폐지..."해외유입 확진율 0.9%"
4일부턴 자가키트 음성시 요양병원 대면면회, 외출·외박도 가능
감염재생산지수 5주 연속 1 아래..."서서히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10월 1일 0시 입국자부터 입국 후 1일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를 해제키로 했다. 또 10월 4일부턴 요양병원 대면면회도 가능해진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에 이어 코로나로 빼앗긴 일상을 되찾기 위한 행보가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6차 대유행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해외 입국자와 감염취약시설 등에 적용했던 방역 강화 조치들까지 완화되는 것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감염재생산지수는 5주 연속 1 아래”라며 “2년 9개월만에 우리는 서서히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당장 10월 1일 0시 입국자부터 입국 후 1일 내 PCR 검사 의무를 해제한다. 해외 유입 확진율이 8월 1.3%에서 9월 0.9%까지 낮아졌고, 국내 우세종인 BA.5 변이 바이러스의 낮은 치명률을 고려했다. 이 조정관은 “입국 후 3일 내 유증상자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치명률이 높은 변이가 발생하는 등 입국관리 강화가 필요한 경우 재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감염취약시설 방역 조치도 완화된다. 10월 4일부턴 자가진단키트 음성인 경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방문객의 접촉 대면 면회를 허용한다. 이들 시설은 지난 7월 25일 이후 접촉 대면 면회가 제한됐었다. 하지만 앞으론 4차 접종을 완료한 환자·입소자의 경우엔 외래 진료 외에도 외출과 외박이 가능하다. 또 외부 프로그램의 강사가 3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 시설로 출입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이 조정관은 “취약시설 내 집단감염자 수는 8월 3015명에서 9월 1075명으로 64% 감소했다. 요양병원·시설의 4차 접종률도 90.3%로 매우 높다”며 “안정된 방역상황과 높은 백신 접종률을 고려해 10월 4일부터 감염 취약시설에 완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8497명을 기록했다. 전날(29일) 3만881명보다 2384명(7.7%) 감소했고, 1주일 전인 23일 2만9108명보다 611명(2.1%) 줄었다. 이번 재유행 이후 금요일(목요일 발생) 기준으로는 7월8일 1만9295명 이후 12주만에 최소 규모다. 금요일 기준 확진자는 8월 19일 13만877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계속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 363명에서 11명 줄어든 352명이다. 사흘째 300명대다. 최근 1주일간(9월 24일~30일) 일평균은 393명으로, 전주(9월 17일~23일) 일평균 470명보다 77명 줄었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4명 줄어든 42명 발생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이는 2만8406명(치명률 0.11%)이다.

fact051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