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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총리 “피해복구·이재민 생활복귀 최선”
8번째 집중호우점검회의 주재
주민에 정부지원·자비부담분 설명
산사태·침수 우려지역 점검 강화
재난문자 등 국민불편 최소화 당부
한덕수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계속된 집중 폭우로 전국에서 주택·상가 침수와 산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피해복구와 이재민들의 정상적인 생활 복귀를 위해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집중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계속 긴장해서 비상대응태세를 갖추도록 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국무조정실, 국방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산림청, 기상청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집중호우 피해 상황과 복구 계획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8일 오후 11시 30분에 첫 호우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한 후 매일 1∼2회 관계 기관과 점검 회의를 열고 있다. 이날 회의가 8번째 주재 회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집계한 내용에 따르면 전국에서 주택·상가 침수는 8970건으로 집계됐다.서울이 7955건으로 대부분이며 인천 565건, 경기 203건, 충남 137건, 충북 51건, 전북 32건, 강원 16건, 세종 11건 등이다. 산사태는 361건으로 경기가 176건으로 가장 많으며 충남 97건, 강원 72건, 서울14건, 충북 2건 등의 순이다.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1754ha로, 이중 1111ha가 충남 지역이다. 농작물 피해 규모는 충남이 여의도 면적(290ha)의 3.8배에 이르고 전국적으로는 여의도의 6배다.

가축 폐사는 8만1857마리로, 충남(4만8305마리)과 경기(3만3302마리)에 집중됐다. 도로 사면 167건, 하천 제방 59건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산사태는 361건으로 경기 176건, 충남 97건, 강원 72건, 서울 14건, 충북 2건 등이다. 응급복구 1만400건 가운데 85.9%가 완료됐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밤사이 전북 완주 104.4mm, 충남 논산 75.5mm의 비가 내렸으며, 전라권·경북서부·경남남해안에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한 총리는 “피해주민들과 관련해 어떤 것은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고 어떤 것은 자비 부담으로 복구해야 하는지 행안부와 지자체가 피해주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한 총리는 전날에는 “산사태 및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과 배수시설, 하천변, 계곡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라”고 긴급 지시한 바 있다. 한 총리는 “위험 지역에 대한 대피 안내를 통해 추가 인명피해가 없도록 노력하라”며 “피해발생 지역은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고,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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