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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게이츠 “한국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으로 인류를 감염병으로부터 구할 것”
美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김진표 국회의장 초청으로 방한…국회 연설
金, 사전환담서 “국회 키맨들 한자리 모았다”
게이츠 “국회에서 연설하게 돼 큰 영광” 화답
오후엔 尹대통령·최태원 SK 회장과도 면담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이자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16일 오전 국회를 방문, 이광재 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으며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배두헌·서경원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글로벌 다자간 노력에서 한국의 선도적·핵심적 역할을 강조했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김진표 국회의장과 환담했고, 취임 100일(17일)을 맞게 되는 윤석열 대통령과도 만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회동도 예정돼 있다. 빌 게이츠가 한국 국회를 방문한 것은 9년만이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16일 오전 국회 연설에서 “한국은 제조역량과 알앤디(R&D) 전문성, 바이오 인력 제조 허브 등은 물론 진단 검사 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은 감염병 대응에 대한 글로벌 다자주의 노력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지금까지 (한국의) 성과는 굉장했다. 한국 정부는 글로벌 보건에 대한 투자를 위해 최근 코벡스에 2억 달러를 출연하기로 했다. 한국의 글로벌 감염병 퇴치 펀드 에이씨티(ACT)에 대한 투자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대한 강력한 지원”이라며 “한국과 강력한 강력한 파트너십 하에 소아마비, 홍역과 같은 감염병 퇴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인류를 감염병으로부터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오후엔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이동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게이츠 이사장은) 어려운 나라의 국민들이 그래도 공평하게 백신과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온 분”이라며 “우리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세계 시민들의 질병으로부터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 데 동참하기 위해 소위 보건 정의에 대해서 얘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오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회동한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백신 등 의료협력과 차세대 원전 등 미래 산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17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게이츠 이사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도 만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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