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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 尹대통령 ‘담대한 구상’ 발표 직후 연합연습 돌입
韓美, 과학화전투훈련 등 13개 야외기동훈련도
반도체 공장 비롯 주요시설 방호·복구훈련 실시
北, 연합연습 빌미로 미사일 등 무력시위 가능성
합참은 16일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후반기 연합연습 ‘UFS’(을지프리덤실드)를 오는 22일부터 9월 1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미국이 오는 22일부터 후반기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실시한다.

합동참모본부는 16일 “한미는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후반기 연합연습을 22일부터 9월 1일까지 시행하기로 했다”며 “연례적으로 실시해온 방어적 성격의 연습”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이날부터 위기 상황 발생시 전쟁으로 확전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연습에 돌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맞물려 식량과 인프라 등 경제지원에 나서겠다는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 지 하루만이다.

합참은 이번 연습에 대해 한미동맹이 추구하는 가치와 시행목적에 부합하는 새로운 명칭인 UFS를 사용한다며 정부연습과 군사연습을 통합 시행함으로써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미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기존 연합지휘소훈련(CCTP)의 명칭을 UFS로 변경했다.

한미동맹의 가치인 ‘자유’ 수호 의지와 방어적 성격으로 평화를 지향한다는 ‘방패’의 의미를 내포한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번 연습은 지난 2019년 이후 분리 시행해 온 정부 차원의 전시·사변 비상대비훈련인 을지연습과 통합 시행하게 된다.

정부연습은 주말을 제외한 닷새간 진행되는 1부 군사연습 기간 3박 4일 동안 시행되며, 이어 나흘간 2부가 진행된다.

합참은 한미 연합방위체제에서 범정부 차원의 위기관리와 연합 작전지원 절차를 숙달함으로써 북한의 국지도발과 전면전에 대비한 국가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연습기간 드론과 사이버 등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확인된 전쟁양상 변화를 반영한 실전적 시나리오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항만과 공항, 반도체 공장 등 주요 산업시설과 국가중요시설 등에 대한 적 공격상황을 가정한 민·관·군·경 등이 함께 참여하는 방호훈련과 피해복구훈련도 진행한다.

합참은 16일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후반기 연합연습 ‘UFS’(을지프리덤실드)를 오는 22일부터 9월 1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헤럴드DB]

특히 2019년 이후 분산 시행해오던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을 병행 실시한다.

지상작전사령부와 미 8군이 참여하는 여단급 과학화전투훈련을 비롯해 공격헬기사격훈련 등 13개 훈련이 예정돼 있다.

한미는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계획에 따라 한국군 대장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도 진행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을 계기로 한동안 중단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무력시위를 재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이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전면에 나서서 ‘윤석열 정권과 그의 군대 전멸’,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 등 위협을 쏟아낸 상태다.

이 경우 윤 대통령이 제안한 담대한 구상은 첫발을 떼기 전부터 동력을 상실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한국과 미국, 일본 해군이 지난 8~14일 하와이 태평양 미사일 사격훈련지원소(PMRF)에서 진행된 호주와 캐나다 해군과의 ‘퍼시픽 드래곤’ 훈련을 계기로 정보를 공유한 가운데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및 미사일 경보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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