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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10자녀 낳고 키운 여성에게 ‘어머니 영웅’ 칭호 부여
상금 100만루블 일시 지급
옛 소련 시대 '어머니 영웅' 훈장들. [일메사제로 캡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출산 장려를 위해 10명의 자녀를 낳고 키운 러시아 여성에게 ‘어머니 영웅’(마트 게로인냐) 칭호를 부여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옛 소비에트 연방 시대 명예칭호인 ‘어머니 영웅’ 칭호를 되살리는 법령에 서명했다.

이 칭호는 10명 이상의 자녀를 둔 어머니에게 수여하며, 훈장과 함께 상금으로 100만 루블(2132만원)을 일시에 준다.

단 이 칭호는 10번째 아이가 태어날 때 자동으로 부여되는 것이 아니라 10번째 자녀가 1살이 되고 다른 9명의 자녀가 모두 살아있을 때만 부여된다.

이 칭호는 1944년에 제정됐으며, 1991년 11월 수여를 끝으로 소련 시대 해체 이후에는 더이상 주어지지 않았다. 이전에는 상금이 따로 없었다.

이탈리아 일메사제로는 이 칭호는 ‘러시아의 영웅’ ‘노동 영웅’과 함께 러시아 최고 칭호 목록에 포함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은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실제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식을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 통계청 로스타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러시아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3% 줄었다. 2019년 이후 줄곧 감소세를 잇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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