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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美의원단 대만행에 강력 대응…“대만 주변서 전투대비 훈련”
대만 부근에서 군사훈련 하는 중국군 전투기 [연합]

[헤럴드경제] 중국 인민해방군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대만 주변에서 전투 대비 순찰·실전 훈련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스이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중국 SNS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15일 동부전구는 대만 섬 주변 해·공역에서 다앙한 병종을 조직해 연합 전투 대비 순찰·실전 훈련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훈련은 미국과 대만이 계속 정치적 술수를 부리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 것을 겨냥했다”며 “전구 부대는 모든 필요한 조처로 국가의 주권, 대만해협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 이어 미국 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한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중국 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지난 14일(미국 현지시간) “미국은 대만해협 양안(중국과 대만)의 안정을 바라지 않고, 양안의 대항을 부추기고 내정에 간섭하는데 힘을 아끼지 않는다”며 “앞으로 미국의 도발에 대해 과단성 있는 반격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매체 ‘해협의 소리’ 또한 지난 14일 군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미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기간 대만 주변 해·공역에서 강력한 군사적 반격 행동을 조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2∼3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맞서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설정한 훈련 구역에서 10일까지 실사격 훈련을 포함한 고강도 '군사행동'을 전개했다. 이후로도 연일 대만해협 중간선 너머로 군용기를 진입시켜 펠로시 대만 방문 이전보다 무력시위의 수위를 높였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중국군 전투기들이 15일 이른 아침부터 오전 10시(중국 현지시간)까지 7차례 대만 북부와 서부,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대만군이 경고 방송 등을 통해 대응했다고 보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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