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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日 자민당 간부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 참배 [나우,어스]
기시다 총리, 참배 안하고 공물 대금 낼 듯
15일(현지시간)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차량에서 내려 야스쿠니신사로 향하고 있다. [TBS 유튜브채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본 패전일인 15일 일본 유력 정치인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NHK에 따르면 하기우다 고이치 집권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구 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사비(私費)로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 대금을 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측근이던 그는 지난 10일 개각 때 경제산업상에서 당정무조사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문부과학상으로 재직하던 작년 패전 날에도 참배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도 이날 오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이달 13일에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이는 작년 10월 기시다 내각이 발족한 후 각료가 참배한 사실이 확인된 첫 사례였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참배하지 않고 다마구시료(料)를 봉납할 것으로 관측된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이들의 혼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도조 히데키(東條英機·1884∼1948)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000여 명이 합사돼 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한반도 출신자도 2만여 명 합사돼 있다.

이들의 합사는 유족 등 한국 측 의향과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이뤄졌다.

심지어 광복 후 한국으로 귀국해서 지내다 사망한 이들이나 생존자 등 전사자가 아닌데도 합사된 이들이 60명(2006년 말 기준)에 달했다.

야스쿠니신사는 당사자나 유족의 합사 취소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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