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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규모 확인시 복구비 신속 지원...배추 등 작황관리팀도 운영
제5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
폭우로 더 뛴 추석물가 안정도모
방기선(가운데) 기획재정부 차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그는 “수해복구계획이 확정되는대로 재난대책비, 기정예산 이·전용, 예비비 등 가용재원을 활용하여 복구비를 신속하게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정부가 폭우 피해복구를 위한 재정지원 속도전에 나선다. 피해 규모가 확인되는대로 재난대책비와 기정예산 이·전용, 예비비 등 가용재원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농산물 피해는 작황관리팀을 꾸려 지원에 나선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방 차관은 “수해복구계획이 확정되는대로 재난대책비, 기정예산 이·전용, 예비비 등 가용재원을 활용하여 복구비를 신속하게 지원토록 하겠다”며 “주민센터, 공공임대주택 등을 활용해 이재민들에게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하는 한편, 소득세·부가세·법인세 납부기한 연장, 국민연금 납부 예외, 대출원리금 상환 및 만기 유예·연장 등 피해주민의 생활안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자는 13명, 실종자는 6명, 부상자는 18명이 발생했다. 주택과 상가 3821채가 침수됐고, 이재민은 1492명 발생했다.

농산물 피해 복구에도 힘쓴다. 정부는 이번 추석 성수품 물가 수준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겠단 계획을 밝혔다. 호우 피해로 농산물 수급이 지체되면 물가 안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폭우로 현재까지 발생한 피해는 농작물 침수·낙과 879헥타르(㏊), 육계·오리 등 가축 8만6552마리 폐사 등이다. 방 차관은 “농축산물 수급 차질 우려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하우스·과수원·축사 등 취약시설 점검과 응급복구에 힘쓰는 한편 배추·무·감자, 사과·배 등은 작황관리팀을 운영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1년 전 추석 가격 수준으로 근접시키는 것을 목표로 23만톤 상당의 성수품을 공급하고 할당관세도 도입할 것”이라면서 “오는 15일부터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 대전을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소상공인 지원 대책 등이 논의됐다. 방 차관은 “소상공인 경영여건 회복을 위해 2차 추경을 통해 마련한 손실보전금 지원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손실보상도 연내 최대한 집행하겠다”며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는 자영업자 대환 프로그램으로 채무부담 완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태화 기자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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