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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아파트 옹벽 붕괴현장 방문…“국민 안전, 국가가 책임”
尹대통령, 하천홍수·도심침수 관련 대책회의 후 현장점검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극동아파트 옹벽 붕괴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후 집중호우로 옹벽이 무너진 서울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 현장을 방문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낮 12시50분부터 약 30분 정도 극동아파트 옹벽붕괴 현장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극동아파트는 기록적인 폭우가 있었던 지난 8일 오후 9시 30분께 인근 산사태로 옹벽이 무너졌고, 이 아파트와 인근 거주민 160여명은 주민센터 등에 대피해 머무르는 상태다.

윤 대통령은 현장을 둘러본 뒤 “국민 안전은 국가가 책임진다”며 동행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철저한 안전진단에 기반한 옹벽 철거, 재건축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현재 옹벽을 굴착기로 받쳐놓은 상태인 점을 언급하며 “주민들이 임시 출입을 원한다고 들었는데 자칫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임시 출입도 안전문제가 있는지 확실히 점검한 뒤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를 입은 아파트 단지 입주자들과 만난 윤 대통령은 “불편하고 힘이 들더라도 안전하다는 확실한 진단이 나올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며 “임시거소에 있는 동안 식사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히 지원하겠다. 여러분의 안전을 정부가 책임질테니 정부를 믿고 기다려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극동아파트 옹벽 붕괴 현장을 방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

당초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하천홍수·도심침수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이재민이 머무르는 주민센터, 체육관 등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현장 상황 등을 이유로 이를 취소했다. 윤 대통령은 대책회의를 마친 후 용산 대통령실로 복귀해 긴급한 업무를 처리한 뒤 다시 극동아파트 현장을 방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대책회의 후) 용산에 돌아와 몇 가지 급하게 처리할 일을 처리하시고 나서, (현장 상황이) 걱정이 됐는지 ‘옹벽이 무너졌다는데 한 번 가보겠다, 이재민을 다 만나지 못하더라도 한 번 가보겠다’고 했다”며 “용산에서 급한 일정을 마치고 다시 사당동 옹벽을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통령은 사실 어제도 주민센터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만났다”며 “대통령은 이재민의 손을 붙들고 ‘정부가 노력하겠다 조금만 버텨달라, 빨리 일상회복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드렸다.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 불편한 점이 있으면 식사가 됐든 잠자리든 말하면 돕겠다’고 대통령께서 말씀하고 어제 오후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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