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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17만원이라고? 웬일이냐” 콧대 높은 아이폰, ‘헐값’ 구애
지난 2019년 출시됐던 아이폰11 광고 [애플 유튜브]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아이폰도 가격 구애, 과연 통할까?”

지난달 재출시된 ‘아이폰11 2022’가 파격적인 할인 공세에 들어갔다. 초반 ‘짠물’ 지원금 탓에 판매가 크게 부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지원금을 대폭 늘렸다.

KT는 1일 ‘아이폰11 128GB(2022)’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상향했다. 기존 최대 33만7000원에서 15만원 이상 올린 것이다. 요금제 별로 23만~50만원까지 다양하다.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더하면 실구매가는 최저 17만3000원(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기준)까지 떨어진다.

해당 모델은 3년 전 ‘아이폰11(128GB)’을 다시 출시한 제품이다. 지난달 중순 KT에서만 출시됐으며,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출시하지 않았다. 출고가는 74만8000원으로, 충전기가 빠진 점을 감안해 옛 가격(105만6000원)보다 30만원 가량 낮췄다.

2019년 출시된 아이폰11 [애플]

재출시 당시 지원금이 적어 구매 메리트가 없다는 평가가 있었다. 출시된지 3년이 지난 LTE 스마트폰 치고는 가격 경쟁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재고 소진이 부진하자, 지원금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업계는 출시된지 반년된 신형 스마트폰에도 상당한 공시지원금을 싣고 있다. 따라서 판매량 증가는 미지수다. 올 초 출시한 삼성 갤럭시S22 일부 모델에는 최대 55만원의 지원금이 책정됐다. ‘짠물’ 지원금으로 유명한 애플도 아이폰에 이례적으로 높은 공시지원금을 책정하는 추세다. 지난달 LG유플러스는 애플 ‘아이폰13’ 공시지원금을 기존 최대 18만6000원에서 43만원으로 인상했다.

내달부터 각종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도 예정돼있다. 삼성전자는 8월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 4’, ‘갤럭시Z폴드 4’를 선보일 전망이다. 애플도 올 하반기 펀치홀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된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9년 출시된 ‘아이폰11’은 애플의 마지막 LTE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6.1인치 리퀴드 레티나 HD 디스플레이와 A13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했다. 후면에는 2개의 1200만 화소 카메라, 전면에는 12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3110mAh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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