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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성상납도, 증거인멸도 안 했다…녹취록은 편집본”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을 맞이한 일과 관련해 "첫 외교 데뷔 무대로써 잘하셨다"고 호평했다.

이 대표는 이날 JTBC '썰전라이브'에 출연해 "(외교의)큰 방향성을 잡고 왔다. 대통령과 짧게 인사를 나눴지만 자신감이 있어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서울공항에서 윤 대통령에게 악수하며 "이번에 너무 성과가 좋았던 것 같다. 외교적으로 나토에서 우리가 역할을 하는 것은 큰 의미"라고 했고, 이에 윤 대통령이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이 대표는 "나토에서도 우리 대통령을 어떻게 대하는지 잘 보지 않았나"라며 "충분히 회원국과 거의 동등한 역할을 기대하며 성과를 보여줬다"고 했다.

또 "나토 공간에 대한민국이 설 위치가 아닌데도 우리가 하나의 역할을 하는 주체로 인정 받았다"며 "외교 방향 전환이 선명히 보이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패션'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영부인의 '우크라이나 드레스'는 굉장히 의미 있는 제스처였다고 생각한다"며 "옷 하나로 주는 메시지가 큰데 이를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큰 변화"라고 했다.

이는 김 여사가 순방 마지막 일정에 우크라이나 국기에 들어간 파란색, 노란색을 조합한 원피스를 입은 모습을 보인 점을 거론한 것이다.

이 대표는 "그간 영부인은 해외에 가면 으레 한복을 입거나 대통령을 빛나게 하기 위해 수더분하게 차려 입고 갔다"며 "그런데 김 여사는 출국부터 의상이 돋보였다. 앞으로 여기에 의미를 파악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박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영접나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등 지도부와 차례로 인사하고 있다. [연합]

이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성접대 증거인멸 의혹과 김철근 정무실장을 통한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놓곤 모두 부인했다.

이 대표는 "저한테 당 윤리위원회가 건 것은 성상납 접대의혹(증거)을 인멸하기 위해 누군가를 교사했다는 의혹이다. 교사를 했느냐(하면) 나는 안 했다. 앞의 것도 안 했고"라고 했다.

그는 "(윤리위에)제가 가서 '저 교사 안 했는데요' 이러면 어떻게 다음 절차가 진행되는지 모르겠다. 실제로 안 했다"며 "윤리위에 수사 기능도 없을뿐더러 '부존재의 증명'"이라고 설명했다.

또 "녹취록에 나오는 것들은 대부분 편집된 부분들이고 경찰에 원본이 다 들어가 있다"며 "수사단계가 진척되는 동안 윤리위가 어떤 판단을 내릴 수 있겠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성상납부터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나'라는 취지의 물음에 "그건 또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윤리위가 절차를 개시할 의지가 있느냐도 봐야 한다"며 "(현재는)증거 인멸 교사를 다루는 것이라는데 저는 교사를 안 했다"고 했다.

'친윤'으로 꼽히는 박성민 의원이 당 대표 비서실장을 그만둔 데 대해선 "최근 몇가지 지점에서 박 의원도 힘든 지점이 있었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친서 이야기가 나왔을 때 대통령과 소통을 담당하던 분이었고, 면담하느냐 마느냐 이런 것들(이 있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박 의원이 주변 압박을 받은 것을 너무 잘 알겠다"며 "박 의원 주변에서 '대표를 잘 모시라'고 하는 분들은 말하는 분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표를 이끌라는 건데, 박 의원은 그런 성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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