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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의탈의 패션’ 조롱당한 푸틴 “그들이 벗으면 역겨울텐데” 발끈
[연합]
[유튜브 'Vox' 채널 캡처]
[유튜브 'Vox'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이 자신의 '상의 탈의'를 조롱한 데 대해 "그들이 옷을 벗었다면 역겨운 광경이었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카스피해 연안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를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그들이 어떻게 옷을 벗고 싶어했는지, 허리 위인지 아래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역겨운 광경이었을 것"이라고 조롱했다.

이어 "모든 게 조화롭기 위해선 과음하지 않고 나쁜 습관을 버려야 한다"며 "신체운동을 하고 스포츠에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 26일 독일에서 모인 G7 정상들 사이에선 '상의 탈의'로 남성미를 과시하곤 했던 푸틴 대통령의 과거 행적을 놓고 농담을 주고 받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먼저 재킷을 벗자고 제안하며 "재킷을 벗을까요? 푸틴보다 강하게 보여야 하는데?"라고 했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에 "웃통을 벗고 승마 정도는 해야죠"라고 응수했다.

[유튜브 'ITV News' 채널 캡처]
[유튜브 'Global News' 채널 캡처]
[유튜브 'ITV News' 채널 캡처]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남성미 과시' 관련 영상과 사진들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여러 선전용 사진으로 이미지를 관리했다.

시베리아 호수로 여름 휴가를 떠나 모험을 즐기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상의를 벗은 채 근육을 보이기도 했다. 68세였던 지난해 1월에는 영하 20도 강추위에 상의를 벗은 채 얼음물에 입수하는 영상을 크렘린궁이 공개했다.

크렘린궁은 연말이면 푸틴 대통령이 관련 사진을 모아 달력으로 만들어 팔기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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