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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미국에 투자법인 설립…“미래 먹거리 발굴”
총 105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후속 조치
델라웨어에 건설…가칭은 ‘HMG글로벌’
기업 결합 승인 완료되는 8월 설립 예정
현대자동차 미국 공장 전경.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내 신사업을 발굴하고, 투자·관리하기 위한 법인을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밝힌 총 105억 달러(약 13조6000억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의 후속 조치다.

법인 신설에는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3개 주력 계열사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법인은 미국 델라웨어에 세워지며, 가칭 ‘HMG글로벌’이다. 법인 명칭과 대표 등은 설립 시점에 정해질 전망이다.

이들 3개 사는 이날 이러한 법인 설립 계획 및 투자 금액을 각각 공시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금 7476억원(현대차 2912억원, 기아 4564억원)을 신설 법인에 신규로 출자하기로 했다. 달러로 환산하면 5억7800만 달러다.

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자 보유한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을 현물로 출자한다.

현물 출자 규모는 7467억원(현대차 4480억원, 모비스 2987억원)이다. 이들 2개 사는 이로써 그간 보유해온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털게 된다.

이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전체 지분의 50%에 해당하는 것으로, 신설 법인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사실상 관리하게 됐다.

법인 설립 시점은 미국의 기업 결합에 필요한 관계기관 협의 및 승인이 완료되는 오는 8월로 예상된다.

신설 법인의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5% 등으로 나눠진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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