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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그룹, 지속가능 신사업 아이디어 대회 개최
29일 해커톤 투자발표회
‘발전소 온배수 활용 친환경 농업’ 아이디어 우승
허태수 회장 “아이디어들의 현실화 지원 필요”
지난 29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허태수 회장을 비롯한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해커톤 결선 투자발표회가 개최됐다. 발표회 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GS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GS그룹 임직원들의 신사업 ·문제해결 경연대회인 ‘해커톤 결선 투자발표회’가 지난 29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허태수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했다.

GS그룹의 미래성장 슬로건인 ‘지속가능성장(Grow Sustainably)’를 주제로 친환경과 디지털을 적용한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한 이번 대회는 계열사 직원 609명이 참가 신청했다. 이중 13개 계열사 직원들이 섞여 4~5명씩 팀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총 330명 68개 팀이 지난 15~16일 본선 대회를 치렀다.

이날 발표에서는 ‘소음 데이터 머신러닝 분석을 통한 설비 안전 감지 사업’, ‘GS더프레시와 GS25 점포를 연계하여 배송 포장재 낭비를 줄이는 우리들의 냉장고 사업’, ‘건설현장의 폐기 안전모 리사이클링 사업’ 등 발전소와 온오프라인 리테일 점포, 건설 현장 등 GS의 다양한 계열사 사업과 현장의 관점이 반영된 아이디어가 쏟아지며 호응을 얻었다.

미리 선임된 GS 그룹사 내 친환경·신사업·투자 담당 임원과 팀장 등 약 100여명이 유튜브 생중계를 보면서 심사를 맡아 1~3위 수상자를 가리고 애플 맥북프로와 MS서피스랩탑, 아이패드 등을 수여했다. 특히, 투자 심사역으로 나선 GS 사장단이 각자에게 부여된 1억 ‘코인’을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팀에게 가상 분산 투자하는 방식으로 최고 영예인 ‘GS 비욘드(Beyond)’ 우승팀을 선정했다.

가장 많은 투자금을 모은 우승팀은 GS파워와 GS EPS, GS리테일 직원 5명이 한 팀을 이뤄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친환경 농업’ 신사업을 제안한 GS파이리(소속회사명의 초성을 조합)가 차지했다. 이들은 발전소 주변 부지에 친환경 농장을 짓고, 발전 설비 냉각 후 배출되는 온배수를 농장 난방열로 전환해 활용하는 아이디어로 주목 받았다. 우승 팀 직원 모두에게는 샌프란시스코 현지 교육 연수의 기회가 제공된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서 평소 일상에서 느낀 고객, 현장의 문제를 자유롭게 나누고, 짧은 시간동안 집중하여 함께 해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가리킨다. 실리콘밸리 IT기업의 기업문화로 잘 알려져 있다. 허태수 회장은 “사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에 현장의 작은 아이디어들이 쉽게 제안되고 현실화할 수 있도록 경영진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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