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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심 표지 장식한 강용석,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왜?’
표창원·이철희·이준석 표지 장식한 ‘그 남성 잡지’
과거 맥심 대표 “잘 팔려도 광고는 안 붙어” 발언도 재조명
강용석 후보의 두번째 맥심 표지 사진. [맥심]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우리도 이런 건 처음이거든. 표지 모델이 빵에 간 적도, 빵에 갔다온 표지 모델도.’ (맥심).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강용석 무소속 후보를 표지 모델로 내세운 남성 잡지 맥심(MAXIM) 6월호가 5일 연속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남성 독자를 타깃으로 한 맥심이 남성 표지 모델을 등장시킨 점, 그 모델이 스캔들로 논란에 중심에 섰던 강 후보라는 점이 노이즈 마케팅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용석 후보가 표지를 장식한 229호는 공개된 지 3일 만인 지난 11일 교보문고 정기간행물 주간 판매량 1위에 이름을 올렸다. 5일이 지난 16일 현재까지도 주간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표지를 장식한 타임지 아시아판의 판매 부수는 4위를 기록하며 순위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이 등장한 타임지는 지난 7월호가 아직까지 판매되는 중이다.

표지 속 강 후보는 비장한 표정을 연기하며 불이 붙은 라이터를 공중에 던진다. 뒤편으로 보이는 바닥에는 휘발유로 보이는 액체가 흩뿌려져 있다. 강 후보는 얼굴에 여기저기 까진 상처 분장까지 했다. 사진 옆에는 ‘10년이 흘렀다. 하버드 출신 국회의원, 종편 최고의 블루칩에서 6개월 투옥, 무죄 석방, 가세연으로 뜨겁게 부활. 밝을수록 강해지는 그의 두 번째 맥심 표지’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강용석 후보의 첫번째 맥심 표지 사진. 2012년 11월호. [맥심]

강 후보가 맥심 표지를 장식한 건 2012년 이후 10년 만으로,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강 후보는 자신의 블로그에 첫번째 촬영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제 인생에서 유일한 잡지 표지모델이었던 맥심”이라고 회고한 뒤, “저 사진을 찍을 때 한국 맥심 대표가 와서 자랑스럽게 유료판매 부수가 6만부로 1위라고, 다만 내용이 좀 그렇다 보니 광고는 별로 안 붙는다고 겸연쩍게 얘기하더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강 후보는 두번째 맥심 표지를 장식하며 가진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감옥 갈 것 같은 정치권 인사 TOP5'를 뽑은 뒤 자신의 '감방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과 함께 "금방 적응한다. 지낼 만한 호텔"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는 사문서 위조 혐의로 법정구속 돼 서울구치소에 6개월간 수감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된 전력이 있다.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맥심]

남성 독자층을 타깃으로 한 맥심이 드물게 표지 모델로 선정한 남성 정치인은 강 후보가 첫번째다. 이어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이 모델로 선정돼 이목을 끌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중앙일보 의뢰, 지난 13∼14일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오는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율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8.1%,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40.5%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 범위 이내인 2.4%포인트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4.0%로 나타났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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