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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터진 횡령…아모레퍼시픽 직원들 35억 빼돌려
아모레퍼시픽 본사.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아모레퍼시픽 직원들이 35억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빼돌린 사실이 내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이들은 횡령한 돈을 가상자산 투자와 불법 도박에 쓴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아모레퍼시픽은 사내 공지를 통해 영업담당 직원 3명이 회삿돈 35억원을 횡령한 것이 적발됐다고 알렸다. 이 직원들은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고 대금을 착복하거나 허위 견적서나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회삿돈을 가로챘다. 또 상품권 현금화 등 편법도 활용했다. 이들은 빼돌린 회삿돈으로 가상자산 투자와 불법 도박에 탕진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내부 감사를 통해 자체 적발한 후 대부분 횡령액을 회수했고 내일(18일) 중으로 경찰에 고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이러한 감사 내용은 지난주 사내 공지를 통해 밝혔으며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해당자 전원에 대한 징계조치(해고)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앞서 코스닥에 상장된 화장품업체 클리오에서도 횡령 사고가 있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3일 클리오의 영업부서에서 과장급으로 일했던 40대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초부터 올해 초까지 홈쇼핑 화장품 판매업체로부터 받은 매출액 일부를 자신의 통장으로 빼돌리는 방법으로 18억9000만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횡령한 돈을 이미 인터넷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오는 지난 1월 횡령 사실을 파악하고 A씨를 해고 조치했으며, 지난 2월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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