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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과일·야채, 잔류 농약 순위보니… [식탐]
미국 환경단체 EWG, 2022 ‘더티 더즌’ 발표
美 과일·야채중 잔류 농약 많은 순위 공개
모두 허용치 미만, 재배방식의 차이
“세척 꼼꼼히 · 유기농 구입 권장”
잔류 농약 가장 적은 것은 아보카도
[123rf]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최근 미국의 환경단체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가 미국 내 과일 야채를 대상으로 잔류 화학물이 많이 검출된 순위를 정했다. ‘더티 더즌(Dirty Dozen)’ 목록에서 1위는 딸기였으며, 뒤를 이어 시금치와 케일, 천도복숭아, 사과, 포도 등이다. 물론 잔류 농약의 양은 미국 농무부(USDA)가 정한 허용치 미만이며, 조사 대상은 미국에서 생산된 과일과 야채이다.

[EWG 홈페이지 캡처]

해매다 목록을 공개하고 있는 EWG는 미국식품의약청(FDA)과 농무부가 시험하는 과일·채소 샘플 테스트 4만 5000 여개를 기반으로 점수를 매긴 후, 순위를 선정한다. 비영리단체인 EWG는 농산물 목록 뿐 아니라 화장품 성분의 안전성 등급을 공개한 단체로도 유명하다.

EWG 측은 비유기 농산물의 70%이상에서 농약 잔류물이 발견됐으나. 이것이 농산물을 피해야 할 이유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EWG 독성학자 알렉시스 템킨(Alexis Temkin) 박사는 “모든 이들은 재배 방식에 상관없이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다만 소비자들은 식품 구입전, 최선의 선택을 위해 어떤 채소와 과일에서 잔류 화학물이 발견되는지를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EWG 과학 분석가 시드니 스완슨 (Sydney Swanson )은 “더티 더즌에 꼽힌 농산물이라면 가능한 유기농 인증 구매를 권장한다”며 가정에서는 세척을 보다 꼼꼼하게 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EWG는 농약 잔류량이 가장 적은 ‘클린 15(Clean 15)’ 목록도 공개했다. 해당 목록의 샘플에서는 70% 가량이 잔류 농약이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보카도가 1위를 차지했다. 아보카도에 이어 2위는 옥수수, 3위 파인애플, 4위 양파, 5위는 파파야가 차지했다.

잔류 농약 및 유기농산물과 관련된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20년 PMC(미국국립의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의생명과학 학술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미국 하버드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잔류 농약이 적은 신선한 과일·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잔류 농약이 많은 농산물의 경우, 심혈관질환의 위험 감소를 비롯해 과일과 채소를 먹으면서 얻게 되는 유익한 웰빙 효과가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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