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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에 한 번?” 면역 떨어뜨리는 의외의 음식[식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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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 이후 면역력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일상의 식습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각종 영양제와 웰빙 음식을 챙겨먹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음식의 자제도 필요한 부분이다. 특히 코로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먹는 달콤한 음식은 체중증가 뿐 아니라 면역력과도 연관되어 있다.

미국 임상 영양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 탄산음료 하루에 3캔 섭취하면 박테리아를 제거할 수 있는 백혈구 능력이 크게 떨어지며, 이것이 감기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설탕 섭취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질병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또한 단 음식은 혈당을 올려 인슐린 기능을 떨어뜨리면서 염증 반응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설탕을 먹으면 체중증가만 생각하기 쉽지만 면역력 약화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설탕 섭취라고 하면 과자나 사탕 등을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탄산음료를 비롯해 커피나 주스, 스무디와 같은 단 음료가 더욱 위험할 수 있다. 당분 함량이 높은 수준이며, 음료에 들어가는 액상과당은 우리 몸에서 설탕보다 혈당 수치를 더 빠르게 올리기 때문이다.

과일 주스도 당분 섭취량을 확인해야 한다. 서울시가 생과일주스 브랜드 75개 제품을 조사한 자료(2019)에 따르면 주스 한 컵당 평균 당류 함량은 30.8g으로, 이는 1일 섭취 기준치의 30.8%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의 단 음료 섭취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유리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대 청년층의 경우 한국인의 3대 당류 주요 공급 음식군(음료·과일류·유제품 및 빙과류)중에서 ‘음료’를 통한 당류 섭취가 가장 많았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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