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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교양과목 11개 신설…융복합 교육 박차 가하는 대학들[촉!]
고대, 올 1학기 융복합 교양 포함 핵심교양 66개 과목
경희대·연대 등, 올 정시서 서울 4개 대학 AI학과 신설
중대, ‘창의인재 양성 목표’ 특성화학과 8개 선정
고려대 서울캠퍼스 본관 전경. [고려대 제공]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최근 고려대가 융복합 커리큘럼의 핵심 교양과목을 대거 신설하는 등 대학들 사이에서 융복합 학문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이들 대학은 핵심교양을 개편하고 특성화학과를 선정하는 등 창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일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 3일 고려대는 2022학년도 1학기부터 4차산업혁명 대비 역량 강화, 인문학과 첨단분야 교양과목을 대거 개설하는 등 핵심교양과목을 개편했다. 핵심교양은 본교 학생이 전공과목 외에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수업이다.

이에 따라 핵심교양에 ‘디지털 혁신과 인간’이라는 영역을 새로 마련, 미래 기술 역량과 인문학적 소양을 동시에 갖출 수 있는 11개 융복합 교양과목을 신설했다. 새로 개설된 과목은 ▷인공지능사회와 윤리 ▷인공지능과 인간 ▷IT와 사회규범 ▷가상현실과 문화 ▷알고리즘의 이해와 문제해결 ▷데이터거버넌스 등으로, 첨단 분야와 인문학이 어우러진 융복합적 커리큘럼을 담고 있다.

과목 신설로 2022학년도 1학기 고려대 핵심교양에는 총 66개 교과목이 개설된다. 45개 교과목이 개설됐던 직전 학기 대비 47%가 증가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흐름에 발맞추고, 창의적이면서도 융복합적인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진행됐다”며 “학생들은 개편된 핵심교양들을 통해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을 둔 미래 사회에서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새로 정립하고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다채로운 지식을 익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앙대 서울캠퍼스. [헤럴드경제DB]

지난해 교육부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미래자동차 등 4차 첨단산업 분야 입학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중앙대와 한양대 등 인공지능 관련 학과를 신설하기도 했다. 2022학년도 정시전형에서 서울 상위대 중 경희대·동국대·연세대·이화여대(가나다순), 4개교가 AI 관련 학과를 신설했다.

연세대는 미래 산업의 핵심기술인 AI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단과대학인 인공지능융합대학을 신설했다. 경희대는 지난해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해 머신러닝 빅데이터 지능로봇공학 블록체인 등 인공지능 관련 전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중앙대의 경우 창의력, 융합사고력, 다중잠재력 등을 겸비한 창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특성화학과(학부) 8개를 선정했다. 이들 학과는 인공지능학과·소프트웨어학부·산업보안학과·첨단소재공학과·글로벌금융전공·공공인재학과·융합공학부·예술공학부다. 이들 학과에는 ‘특성화학과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앙대가 지난해 신설한 AI학과는 ‘AI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전문 인력 양성’이란 목표로 프로그래밍, 미적분, 선형대수학 등 기초 수학과 AI 디자인에 특화된 AI 수학, SW(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데이터베이스 등을 포함한 컴퓨터비전, 자연어처리, 그래프처리 등에 심화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중앙대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AI 역량 강화 교육을 위한 ‘다빈치AI아카데미’,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다빈치AI공동연구소’도 운영해 ‘AI 캠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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