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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00억원 영업이익 달성한 DL이앤씨, 올해 매출 8조도 넘는다
4분기에만 5조원 수주, 연간 10.5조 누적 수주 달성
 올해 신규 수주 13.6조원, 매출 8조4000억원 목표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DL이앤씨가 매출 7조6287억원, 영업이익 9567억원을 골자로 하는 지난해 실적을 27일 발표했다.

DL이앤씨가 연결기준 연초 목표치를 상회한 매출 7조6287억원, 영업이익 9567억원을 내용으로 하는 지난해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12.5%로 업종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연초 DL이앤씨는 연결기준 매출 7조8000억원, 영업이익 8300억원의 경영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매출은 목표 대비 98% 수준을 현실로 이뤘고, 영업이익은 1267억원 초과 달성했다.

회사측은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인상 등의 악재를 탁월한 수익 구조와 원가관리 능력으로 극복했다”며 “주택사업본부가 디벨로퍼 사업 확대를 토대로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플랜트사업본부도 계획 대비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신규 수주는 10조543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에만 5조546억원을 수주하며 연초 목표인 11조5000억원에 근접하는 성과를 거뒀다.

오랜 기간 동안 공들여온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 약 2조원을 수주하며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한 것도 특징이다. DL이앤씨는 플랜트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대규모 해외 수주가 이어지고, 특히 ESG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S) 분야의 성과도 더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DL이앤씨는 올해 가이던스로 연결기준 매출 8조4000억원, 영업이익 9000억원을 제시했다. 매출의 경우 주택사업본부와 지난해 대형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한 플랜트사업본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했다.

올해 연결기준 신규 수주 목표는 지난해 대비 약 30% 증가한 13조6000억원을 목표로 했다. DL이앤씨는 서울과 수도권 인근의 개발 가능 부지를 발굴하는 디벨로퍼 사업을 강화하고, 리모델링을 비롯한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주택 브랜드 파워를 통해 주요 사업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토목사업본부는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싱가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준공을 앞두고 있는 세계 최장 현수교 터키 차나칼레 대교 실적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디벨로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플랜트사업본부의 경우는 기본설계(FEED)를 통한 EPC 연계 수주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연간 기본설계 2건 이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CCUS 분야 기술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해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국내 대형 건설사 중 주택사업에 치우치지 않고 주택과 토목, 플랜트 등 모든 사업분야에서 양호한 이익률과 함께 균형 잡힌 성과를 기록한 독보적인 회사로서의 모습이 잘 부각된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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