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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에 올해만 10만 세대 분양 쏟아진다
화성 1만3500여 세대 등 경기 남부 집중 포진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올해 경기도에서만 10만 세대가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62%가량 늘어난 수치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27일 올해 경기도 아파트 공급물량을 조사한 결과 156곳 사업장에서 10만3981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공급된 109개 단지, 6만4149세대보다 48개 단지 4만530세대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의 일반 분양 물량이 확정되면 일반분양 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남부권에 115개 단지 7만5390세대 공급이 계획됐다. 전체 경기도 공급 물량의 72.5%가 화성, 평택, 안성, 오산 등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해 전국 청약 경쟁률 1위가 나왔던 동탄신도시가 있는 화성시에서는 올해도 1만3501세대가 분양 예정됐다. 또 평택시 1만861세대, 광주시 7973세대 등도 물량이 쏟아진다. 오산에서도 오는 2월 ‘오산세교 한양수자인’을 포함해 6735세대가 공급된다. 이들 4개 지역 물량만 해도 3만9000여세대로 남부 전체 물량의 절반에 달한다.

북부권에서는 41개 단지 총 2만8591세대가 공급될 계획이다. 이중 70.1%인 2만49세대가 양주시와 남양주시, 의정부시, 구리시 등 동북부지역에 집중됐다.

이 같은 경기도 지역 분양 물량 증가는 서울 집값의 급격한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집값 대비 저렴한 경기도 아파트 구매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건설사들이 공급량을 늘린 것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집값 급등세가 시작된 현 정부 출범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지역 인구수는 약 41만명 감소했으나 경기도 지역 인구수는 지난 5년간 69만명가량 증가했다. 또 지난해 11월까지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 17만3002건 중 서울 거주자의 매입건수는 3만2790건으로 전체 약 18.9%를 차지했다. 지난 10년 동안 최고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경기남부 주택시장은 경부선라인을 중심으로 형성되며 경기북부 보다 규모가 크다”라며 “최근 광역교통망 확충 같은 중장기적인 호재들로 기존 아파트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양 물량들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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