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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이재명은 ‘전투형 노무현’”…野김용태 “盧 폄훼”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2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같은 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를 '전투형 노무현'으로 비유한 데 대해 "무슨 자격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폄훼하는가"라고 따졌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은 이 후보처럼 표 계산에 따라 툭하면 말바꾸기를 한 정치인이 아니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대장동 개발 의혹에 연루되고서도 떳떳한 척하는 정치인이 아니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한 대통령"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평가는 국민 개개인에 따라 갈릴 수 있지만, 적어도 검사를 사칭하고 공익활동 때문이었다는 식의 변명으로 국민을 기만치는 않았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후보를 노 전 대통령에 비유하는 사람에게 묻는다"며 "'조국 사태', 민주당 출신 유력 인사들의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이 살아있었다면 뭐라고 했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을 옹호하기 바빠 맹목적으로 권력에 줄을 선 이들을 노 전 대통령은 동지로 생각했을까"라며 "이미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을 철저히 배신했다. 원칙도 잃고, 명분에서도 졌다"고 덧붙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면담한 뒤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앞서 송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광주를 거쳐 다시 부산으로 와 당원들과 영화 '하로동선'(夏爐冬扇)을 봤다"며 "하로동선은 1997년 지역주의 벽에 막혀 낙선한 의원들이 차린 식당이었다"고 했다.

송 대표는 "하로동선은 여름의 화로, 겨울의 부채를 가리키는 말로 당장은 쓸모없어 보여도 때가 되면 꼭 필요한 사람을 뜻하기도 한다"며 "식당 하로동선 창업자이자 종업원이었던 노무현 전 의원은 때가 오자 대통령이 된다. '전투현 노무현'으로도 불리는 이 후보가 지금 시대의 하로동선"이라고 주장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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