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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미친 짓 해봐”…19세 소녀, 5개월간 52개국 최연소 단독비행 ‘대기록’
단일 엔진 초경량 비행기 조종…5만1000㎞ 비행
지난달 김포공항 도착해 2박 3일 머무르기도
“비행 통해 젊은 여성 야심 찬 꿈 이룰 수 있어”
19세 소녀 자라 러더포드는 초경량 비행기로 지난해 8월 세계 일주에 나서 155일간 52개국을 방문했다. 이로써 러더포드는 최연소 나이로 세계 일주 단독 비행을 한 여성이 됐다. [FlyZolo 트위터]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5개월간의 세계 일주 대장정을 마친 19세 영국·벨기에 국적 소녀가 세계에서 초경량 비행기로 단독 비행을 한 최연소 여성이 됐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라 러더포드는 지난해 8월 18일에 세계 일주를 시작한 지 5개월만에 벨기에로 돌아왔다. 그는 52개국을 방문했으며, 총 5만1000㎞를 비행했다.

이로써 러더포드는 2017년 30세의 나이로 최연소 세계 일주 단독 비행을 한 아프가니스탄 태생의 미국인 샤에스타 웨이스의 기록을 깼다.

러더포드는 155일 동안 단일 엔진으로 돌아가는 초경량 비행기 샤크 UL 울타라 스포트를 혼자 비행했다.

그는 14세부터 아버지 밑에서 비행 훈련을 받아 2020년에 조종사 면허를 취득했다. 그는 오는 9월부터 미국이나 영국에서 공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우주 비행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앞으로도 과학·기술과 항공 분야에서 여성의 활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다는 점을 강조했다.

19세 소녀 자라 러더포드가 지난해 9월 콜롬비아 상공을 비행하는 걸 촬영한 모습. [FlyZolo 트위터]

러더포드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사회는 여성이 아름답고,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하지만 비행을 통해 젊은 여성이 대담하고 야심 찬 꿈 이룰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벨기에로 돌아오는 길에 “좀 미친 짓을 해보라”며 “기회가 있으면 도전하라. 인생은 단 한 번뿐”이라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러더포드는 북남미를 비행한 후 기상 악화와 비자 지연으로 인해 알래스카에 한 달 정도 발이 묶여 있었다. 마찬가지로 러시아에서도 겨울 악천후로 인해 벨기에로 돌아가는 일이 지연됐다.

지난달 러더포드는 서울 김포공항을 찾아 2박 3일 간 머무르기도 했다.

영국·벨기에 국적의 19세 소녀 자라 러더포드는 20일(현지시간) 155일간의 세계 일주 대장정을 마치고 벨기에로 돌아왔다. [AP]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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