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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전체 온실가스 배출 줄었지만…화학·발전산업 증가
지역별 배출량 충남→전남→경기 순
여수석유화학산단 전경. [헤럴드DB]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2019년 전남지역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0.13% 소폭 감소했지만, 화학업과 시멘트생산업을 중심으로 배출량이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자료 분석 결과 2019년 전남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은 9099만t으로 2018년 9111만t 대비 0.13% 줄어 들었다.

분야별로는, 에너지산업 부문이 같은 기간 1651만t에서 2019년 1611만t으로 2.4% 줄었고, 석유정제업이 2569만t에서 2019년 1918만t으로 39.4% 배출이 감소한 반면, 발전소 등이 포함된 '공공부문 및 열생산'은 1390만t에서 1414만t으로 1.7% 소폭 늘어났다.

전체적인 에너지산업 부문 탄소 배출량은 감소세지만, 공공부문 및 열생산은 전력수요 감소에 따른 발전량 감소와 미세먼지 대책에도 불구하고 되레 늘어 저감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철강업이 2018년 3985만t에서 2019년 3899만t으로 2.16% 감소했지만, 화학산업은 같은 기간 1609만t에서 1739만t으로 8.07% 증가했다.

국내 석유화학·정제산업은 에틸렌 생산능력 면에서 세계 4위 위상을 확보한 수출주력산업이지만, 탄소배출량은 전체 산업 탄소배출량(2억6050만t)의 약 24%(6280만t)를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굴뚝산업인 시멘트 생산업의 경우도 2018년 38만1000t에서 2019년 39만2000t으로 2.9% 늘어나 시멘트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도 과제로 떠올랐다.

전국 광역 지자체별 탄소 배출량은 수도권 전력공급을 목표로 집적화 된 충남이 1억5475만t으로 가장 배출량이 많았고,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이 몰려 있는 전남(9100만t) 그리고 사업장 숫자가 많은 경기(8511만t), 경남(5918만t) 순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오는 2030년까지 2018년 배출량 9099만t의 40% 가량인 3600만t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해 두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확대 등 전환 2600만t, 산업부문 3890만t, 산림사업 등을 통한 탄소흡수 2000만t 등의 감축 계획을 세워 정부 목표치에 이바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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