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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원 공략’ 윤석열, 1박2일 충청 순회…유관순 기념관 참배
‘캐스팅 보트’ 민심 다지며 지지 호소 행보
父 고향 연결고리 ‘충청대망론’ 불 지피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내게 힘이 되는 세 가지(연말정산·반려동물·양육지원) 생활 공약’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충청권을 방문한다. 윤 후보는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충남 천안·대전, 충북 청주·세종 등을 찾아 중원 공략에 집중한다. 윤 후보가 충청권에 발을 딛는 것은 지난달 31일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은 이후 처음이다. 부친 고향이 충남 공주인 윤 후보는 자신의 뿌리가 충청이란 점을 띄워 ‘충청 대망론’에 불을 붙일 방침이다.

윤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오전 10시30분에 충남 천안 유관순 열사 기념관을 찾아 참배한다. 이어 아우내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충남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다. 그런 다음 대전으로 몸을 옮겨 대전 선대위 필승결의대회를 찾아 당원들과 소통한다. 이후 언론 간담회를 갖고 충청권 공약들을 소개한 후, 중앙시장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다음 날에는 세종시와 충북 청주에서 진행되는 선대위 발대식을 방문한다. 또, 언론 간담회와 경제 현안 관련 행보 등도 이어간다.

윤 후보는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중원의 민심을 다잡으며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충남 논산 출신에 공주농고를 나온 점을 고리로 충청 대망론 불 지피기에도 박차를 가한다.

윤 후보는 일정 소화 중 ‘항공우주청(가칭) 경남 설립’ 공약에 대한 추가 설명도 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역 과학기술 관련 단체 등은 전날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주항공 개발과 신산업, 국가 안보를 전략적으로 선도할 항공우주청을 대전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4일 경남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경남 사천에 우주청을 설립해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로 개발하겠다”고 했다. 지난해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남 사천을 방문해 “대통령 직속 우주전략본부를 설립해 경남을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대전지역 과학기술 관련 단체들은 카이스트(KAIST), 항공우주연구원 등이 있는 대전이 항공우주청 설립의 최적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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