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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대통령 중간평가' 제안에 與 "직의 무게 모르는 한심한 발언"
"安, 대통령의 임기 정한 헌법 무시하는 처사"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한국정책학회 주최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대통령 임기 중 중간평가' 제안에 대해 "대통령이라는 직의 무게를 모르는 한심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전용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안 후보는 당선되면 임기 중 여야가 합의하는 조사 방법으로 국민 신뢰 50% 이상을 못 받으면 깨끗이 물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대통령의 임기를 정한 헌법을 무시하는 처사이기도 하다. 헌법은 안중에 없는 안철수 후보의 태도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은 게임이 아니다.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대통령의 자세"라며 "중간평가가 필요하다면 이재명 후보가 제안하는 것처럼 4년 중임제 개헌을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안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도 개헌을 조건으로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겠다'고도 했다"며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아무리 욕심나도 헌법을 뛰어넘어 무책임한 공수표만 날려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한국정책학회 주최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여야 모든 대선 후보들이 대통령 임기 중간에 평가를 실시해 국민 50% 이상 신뢰를 받지 못하면 물러나겠다는 약속을 하라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저는 당선된 후 임기중반에 여야가 합의하는 조사방법으로 국민 신뢰를 50% 이상 받지 못하면 깨끗하게 물러나겠다"며 "이 정도 자신감이 없다면 대통령후보로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고의로 지키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임기 중에 물러날 수 있는 관행과 정치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저는 당선되면 중간평가 통과를 위해 죽을 각오로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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