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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영하 20도 얼음물 이겨낸 신앙심…러 주현절 목욕축제 [나우,어스]
[유튜브 'Euronews по-русски'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러시아 정교회의 전통인 19일(현지시간) 주현절(主顯節·공현대축일)을 맞아 러시아 전역에서 열린 목욕축제에 수많은 러시아인이 참가해 얼음물에 몸을 담갔다.

주현절은 예수가 30번째 생일에 요르단강(성경의 요단강)에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대중 앞에 나타나 하나님의 아들로 공인됐음을 기념하는 정교회의 행사다.

가톨릭과 개신교의 주현절은 1월 6일이지만 정교회는 이보다 2주 뒤인 1월 19일을 축일로 기념한다. 이는 정교회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그레고리력이 아닌 율리우스력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교회의 성탄절은 12월 25일이 아니라 1월 7일이다.

[유튜브 'Euronews по-русски' 채널 캡처]

정교회에선 주현절이 다가오면 연못이나 개울, 저수지의 얼음을 깨 구멍을 만들거나 성당별로 목욕 터를 마련하고, 이 이름을 요르단강의 이름을 따 '요르단'이라고 부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교회 신자들은 최소한의 옷만 걸치고 얼음물에 온몸을 담그고 성호를 그어 성삼위일체에 대한 신앙을 고백했다. 이를 세 차례 반복해야 얼음물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유튜브 'RT' 채널 캡처]

정교회 신자들은 주현절엔 모든 물이 성스럽게 된다고 믿는 데다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차가운 물에 들어갔다 나오면 건강에도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많은 사람이 이 행사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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