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靑, 文 중동순방 '안전'고려됐냐 묻자 "오래전부터 정해져"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 왕실터미널에 도착, 공식 환영식이 끝난 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테러'등 불안한 현지 정세에도 순방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청와대가 "오래 전부터 정해졌던 일정이었던 만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8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을 동행한 기자들과 만나 예멘 후티 반군의 아부다비 공격 등 현지 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안전 문제는 고려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예멘 반군은 UAE 국적 선박을 나포한테이어 한·UAE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었던 아부디비에 대해 드론 테러 공격을 감행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국적 선박을 나포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리야드 야마마 궁에서 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회담에서 "후티 반군의 나포 행위는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이자 역내 항행의 자유와 국제 무역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예멘 내전은 2014년 촉발된 이후 이란과 사우디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졌는데, UAE는 사우디가 이끄는 아랍 동맹군에 참여했다.

이 때문에 예멘 반군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와 주요 공항, 정유시설을 공격해 왔다. 전날 아부다비를 공격한 행위나 최근 UAE 선박을 나포한 것은 사우디와 함께 내전에 개입한 데 대한 경고의 뜻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에 중요하다"며 "지난해 사우디 주도하에 걸프협력회의(GCC) 통합사령부가 설치되고, GCC 정상회의가 리야드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축하한다"고 했다.

GCC를 구성하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 6개국은 이란의 핵개발과 UAE 영유권 분쟁 등 지역 안보가 불안한 상황에서 자체적인 방어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지난해 통합사령부를 창설했다.

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