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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C, 현대산업개발 주식 100만주 사들여…주가 방어 차원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용산사옥 대회의실에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이날 정 회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광주에서의 연이은 대형사고 여파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지주사인 HDC가 주식 매입을 통한 주가 방어에 나섰다.

HDC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HDC현대산업개발 보통주 100만3407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일자별로는 ▷13일 57만3720주 ▷14일 29만9639주 ▷17일 13만48주를 각각 사들였다.

같은 기간 HDC 계열 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HDC 보통주 32만9008주를 장내 매수했다. 일자별 매수내역을 보면 ▷13일 20만4060주 ▷17일 12만4948주다. 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정몽규 HDC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회사다.

HDC와 엠앤큐투자파트너스가 이 기간 사들인 HDC현대산업개발과 HDC 주식의 매입금액은 총 230억원 규모다.

그룹 관계자는 “향후 필요한 경우 HDC는 HDC현대산업개발 주식을, 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HDC 주식을 추가로 매수할 수 있다”며 “회사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 HDC와 정몽규 회장이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주가는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난 11일 당시 전 거래일보다 19.0% 떨어지는 등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정몽규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용산사옥 대회의실에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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