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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에 0.9채씩 팔렸다…작년 최다 거래 아파트의 주인공은[부동산360]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 분석
LH강남아이파크 338건 거래…조기분양전환 탓
헬리오시티·한신한진·SK북한산시티·벽산5단지 뒤이어

지난 한 해 동안 헬리오시티 9510가구 중 203건이 손바뀜됐다. 헬리오시티 전경.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지난 한 해 동안 서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무슨 단지일까?

16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아파트는 LH강남아이파크 338건, 송파구 헬리오시티 203건, 성북구 돈암동 한신한진 아파트 168건 순이었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가 160건, 금천구 시흥동의 벽산5단지가 146건으로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만약 동일한 가구 수임에도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투자자들이 진입해서 매입했다고 볼 여지가 높은 만큼 회전율은 중요한 시장 지표라고 했다.

LH강남아이파크 전체 가구 수가 716개인 점을 고려할 때 전체 절반에 가까운 가구가 지난해 손바뀜됐지만, 이는 예외적인 상황이다. 10년 공공임대아파트가 조기분양 전환되며 소유권을 넘겨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LH 관계자에 따르면 LH강남아이파크 전체 716가구 가운데 조기분양전환된 아파트는 현재 654가구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2위와 7위를 차지한 헬리오시티와 파크리오에 의미를 부여했다. 잠실의 대장주로 불리며 최고가를 유지해온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풍선효과의 수혜단지가 된 파크리오 등의 거래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실제 아실에 따르면 9510가구인 헬리오시티와 6864가구인 파크리오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각각 203건, 119건이 거래된 반면 5000여가구가 넘는 엘스와 트리지움은 100위(53건)안에도 이름을 못 올렸다. 리센츠만 82건으로 21위를 차지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여 실거주를 해야 하는 탓에 갭투자가 안 되는 ‘엘리트’를 포기하고 근처 단지들을 보증금을 끼고 산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또 2위와 3위를 차지한 한신한진아파트와 SK 북한산시티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반까지 서울 내집 마련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뜨거운 시장이었던 강북 아파트들 가운데, 대출이 가능한 9억원 이하 아파트 중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이들이라는 것이다.

이재국 금융연수원 겸임교수는 “반드시는 아니지만 아파트 회전율은 투자가치와 비례하는 경향도 있다”며 “어떤 어파트 거래가 활발한지 투자자들로서는 눈여겨볼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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