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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히 故 심정민 소령 빈소 찾은 윤석열...“희생 잊지 않겠다”
전날 밤 일정 마친 후 조문 결정...비공개 조문으로 예의
민간 피하려 끝까지 조종간 잡은 심 소령...14일 영결식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3일 순직한 공군 F-5E 전투기의 조종사 고(故) 심정민 소령(29)의 빈소를 찾아 공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날(13일) 임무수행 중 추락한 공군 F-5E 전투기의 조종사 고(故) 심정민 소령(29)의 빈소를 조용히 찾아 조문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대선후보 중 심 소령의 빈소를 찾은 후보는 윤 후보가 유일하다.

윤 후보는 전날 밤 유튜브 녹화 일정이 끝난 후 “직접 가봐야겠다”며 즉석에서 조문을 결정, 경기 수원 기지에 차려진 심 소령 빈소에 오후 11시30분쯤 도착했다.

이는 취재진에게 공개하지 않은 비공개 일정으로 ‘유가족과 동료들이 슬픔에 잠겨있는데 유난떨면서 가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는 윤 후보의 의중이 강했다고 한다. 윤 후보의 조문 일정에는 이용 수행실장과 전주혜 대변인만 동행했다.

윤 후보는 슬픔에 잠긴 유족들을 만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아드님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위로하고 군 관계자들에게도 위로를 건넸다.

공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유족측의 요청을 존중해 조문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심 소령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고인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유족을 예우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의 의무다. 최선을 다해 보살피겠다”고 밝혔다.

공군사관학교 64기로 2016년 임관한 심 소령은 경량급 전투기인 F-5를 주기종으로 5년간 조종임무를 수행해왔다.

고인이 조종하던 F-5E는 지난 11일 경기 수원기지에서 이륙한 후 상승하던 중 항공기 좌우 엔진화재 경고등이 커지고 기체가 급강하했다. 심 소령은 두 차례 비상탈출 절차를 준비했지만, 탈출을 시도하지 않고 조종간을 끝까지 잡은 채 민가와 100m 떨어진 야산에 충돌해 끝내 순직했다.

영결식은 오는 14일 오전 9시 소속부대인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부대장으로 엄수됐다. 유해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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