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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학하고, 복귀하고, 시골가고…퇴임준비하는 靑참모들
박성민 비서관은 복학 유력
이태한 수석은 취미에 전념
지방 선거 고민하는 참모들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학교로 돌아가지 않을까요?”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의 말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후 자신의 행보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박 비서관은 최근 기자가 기존 소속인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갈 줄 알았다고 하자 “당 활동과 학교 활동을 병행할 수 있다”고 했다. 1996년생인 박 비서관은 만 25살로 최연소 고위 공무원이다. 고려대 국문과 4학년 과정에 있는 박 비서관은 민주당 청년대변인으로 일하다 청년 비서관으로 발탁됐다. 현재 휴학중이다.

문 대통령의 퇴임이 가까워지면서 참모들의 고민도 추가됐다. 자신들의 향후 진로와 관련해서다. 일부 참모들은 퇴직후 시골로 내려가겠다고 하고, 일부 직원들은 당 복귀를 준비하기도 한다.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난해 4월 임명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컨트럴타워 역할을 한 이태한 사회수석은 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면 취미활동에 전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미디음악 작곡이 취미다. 이 수석은 시골에서 컨테이너 작업실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고시 출신인 이 수석은 보건복지부에서 이미 정년을 맞은 후 청와대로 들어왔다.

지방선거 출마를 고민하는 참모들도 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대표적이다. 박 수석 본인은 ‘임기말까지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손사례를 친다. 하지만 이미 지역정가에서는 박 수석이 충남도지사에 재도전 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파다하다. 일부 지역 언론은 박 수석을 포함해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도했다.

부처소속 ‘늘공’(늘상 공무원)들은 원래 자리로 복귀한다. 이들은 1년 단위로 청와대에 파견되지만 4년 넘게 일한 사람들도 있다. 최근에도 1년넘게 일한 한 공무원이 원래 부서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민주당 출신 인사들도 진로를 고민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들 역시 임기가 보장되는 공채 출신 늘공과 대변인 등 정무직 공무원· 의원 보좌관인 별정직 공무원인 ‘어공(어쩌다 공무원)’으로 나뉜다. 돌아갈 곳이 있는 사람들은 ‘늘공’이다. 다만 부국장급 이하에 한정된다.. 국장급 인사들은 청와대에 입성할 때 이미 당에 사표를 냈다. 민주당 공보국장 등을 지낸 정춘생 여성가족비서관이 대표적이다. 의원 보좌관 출신 행정관들이 의원실로 복귀하는 경우도 있지만, 선호되지 않는것으로 전해졌다.

cook@heraldcorp.com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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