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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상일 이어 신민준도 1승도 못하고 탈락…日 이야마 유타 4연승 돌풍
농심배 2라운드 한국 전패하며 신진서만 남아
3라운드 내년 2월 이야마 vs 미위팅 대결로 재개

신민준 9단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역대 최강멤버로 평가받았던 한국이 제23회 농심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거듭했다. 지난 28일 변상일 9단에 이어 30일 출전한 신민준 9단 마저 역전패를 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신민준은 30일 서울 한국기원과 도쿄 일본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농심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10국에서 일본의 1인자인 이야마 유타 9단을 맞아 초반 유리하게 판을 짰으나 중앙 대마의 사활을 착각하며 151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신민준은 우변에 뛰어든 흑을 몰아가는 유리한 상황에서 상대 돌을 끊었다가 이야마의 역공에 몰리며 중앙에서 실수(백104·106)를 연발한 데 이어 치명적인 착각(백 112)까지 범하며 백 대마가 횡사하자 몇 수 진행하다 돌을 거뒀다. 중앙대마의 사활을 추궁당하는 시점부터 신민준은 돌파구가 없다고 판단한 듯 시종 머리를 감싸안으며 괴로워했지만 기적은 없었다.

지난 대회에서 신진서의 드라마같은 5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 신진서를 비롯해 박정환 변상일 신민준 원성진이 출전하면서 역대 최강의 멤버라는 평을 받으며 2연패 가능성도 점쳐졌으나 현실은 전혀 달랐다.

26일부터 열린 2라운드에서 한국은 박정환이 판팅위에게 완패한데 이어, 변상일과 신민준도 이야마 유타에게 지면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신진서에게 무거운 짐이 넘겨졌다.

반면 일본은 자국 1인자인 이야마 유타가 일본선수로는 최초로 농심배 4연승을 거두며 통산 2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4연승 한 이야마 9단은 연승상금 2000만 원을 확보했다.

내년 2월 21일 속행될 본선10차전은 이야마 유타 9단과 중국의 미위팅 9단의 대결로 펼쳐진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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