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닌자거북이’ 개그우먼 김현영 “에로영화 제의 받았었다”…제목은?
중견 개그우먼 김현영 [노현희TV 캡처]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1990년대 '닌자 거북이'라는 별명으로 인기를 모았던 중견 개그우먼 김현영이 과거 에로영화 출연 제의를 받은 적이 있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9일 유튜브채널 ‘노현희TV’에서는 ‘닌자거북이? 못생긴 무수리? 개그우먼 김현영! 노현희TV에서 그동안 국민못난이로 활동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다 털어놓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방송에서 김현영은 ‘유머 1번지-동궁마마는 아무도 못 말려’ 코너를 할 때 ‘못생긴 무수리’역을 연기했던 것을 떠올리며 “못생긴 역을 하다 보니 남자들보다 여자들에게 인기가 더 많았다. 그때 남자들이 미팅 나가서 폭탄이 나오면 ‘오늘 닌자 거북이 나왔잖아’ 말하는 식으로 닌자 거북이는 못생김의 대명사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같은 여자들은 나에게 동정심이 있었던 것 같다. 자신보다 못난 여자에 대한 안타까움이 사랑인 것 같았다. 그래서 남자 팬들은 없었는데 여자 팬들이 나한테 좋다고 해서 진짜 힘들었었다"고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다.

또 못생긴 역할로 유명세를 얻었지만 정작 그의 어머니는 오히려 딸인 사실을 숨겼다고 털어놨다.

김현영은 “보통 엄마들은 딸이 방송에 나오면 자랑을 하는데 우리 엄마는 숨겼다. 지인들이 ‘네 딸 같다’고 아는 척을 하면 ‘아니야 아니야 내 딸 아니야. 닮은 애 같다’라며 부정했다더라. 내가 창피했던 거다. 방송에 예쁘게 나오길 바랐는데 그게 아니어서 그런 것 같다”고 전해 웃픈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런데 세월이 흘러서 그게 돈이 되니까 ‘방송에서 절대로 예쁘게 나오지 마라’라고 조언까지 하셨다. 그게 현명한 것 같다. 그때 예쁜 연기를 했으면 잊혔을 거다. 못생긴 연기를 계속 해서 기억해주는 것 같다. 그게 너무 감사하다”고 긍정의 마인드를 보였다.

이어 김현영은 한술 더떠 “진짜 슬픈 얘기는 따로 있다”며 당시 에로 영화 제의가 들어왔었다고 밝혀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거북이 부인 뒤집혀졌네’를 찍겠다고 하더라. 거북이가 한 번 뒤집어지면 못 일어나지 않나. 그런데 안 찍었다. 몸매에 자신 없다고 말하고 거절했다. 그랬더니 얼굴만 빌려 쓰고 몸은 대역을 쓰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미지가 있어서 안 찍는다고 했다”고 말하며 당시 ‘닌자 거북이’로 엄청난 사랑을 받았음을 뿌듯해했다.

pow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