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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석 복귀 반대” 배구팬들, 대한항공 앞서 트럭 시위
29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프로배구 팬들이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정지석(대한항공)의 복귀를 반대하는 메시지를 담아 트럭 시위를 했다. 사진은 정지석 복귀를 반대하는 팬들의 트럭 시위. [독자제공,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배구팬들이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 등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정지석(대한항공)의 코트 복귀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프로배구 팬들은 29일 서울시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정지석의 복귀를 반대하는 트럭 시위를 했다.

트럭에는 '통합우승으로 이뤄낸 대한항공 점보스의 화려한 비상, 데이트 폭행으로 이뤄낸 대한항공 점보스의 아찔한 추락', '데폭남의 착륙지는 대한항공이 아니다. 성적으로 보답하는 시내는 끝났다!' 등의 문구가 적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을 동시 석권한 간판스타 정지석은 지난 9월 전 여자친구의 고소로 데이트 폭력 및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고소인이 합의서와 고소 취하서가 제출되면서 검찰은 지난 17일 정지석의 폭행 혐의에 기소유예 처분을 결정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정지석에게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고, 대한항공은 '2라운드 잔여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따라 정지석은 빠르면 12월 4일 우리카드와 3라운드 첫 경기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팬들은 KOVO와 대한항공이 남자배구 전체에 심각한 이미지 손상을 입힌 정지석에 솜방망이 처벌만 내렸다고 주장하며 정지석의 복귀를 반대했다. 대한항공은 아직 정지석의 시즌 첫 출장 시점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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