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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쿼터 비상’ 쇼트트랙, 올시즌 마지막 월드컵 출격
26일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개막
내분과 부상 악재 속 올림픽쿼터 확보 총력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의 경기 모습 [EPA}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 쇼트트랙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마지막 월드컵에 출격한다. 내분과 부상 악재를 딛고 세계 최강의 명예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부터 29일까지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리는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한다.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은 1~4차 대회 월드컵 성적을 토대로 국가별로 배분된다.

네차례 월드컵 성적 가운데 선수별로 가장 좋은 3개의 성적을 더해 높은 순서대로 남녀 500m와 1000m는 총 32장, 1500m는 36장의 출전권을 배분한다. 남녀 계주와 혼성계주는 각각 상위 8위 팀까지 나눠준다.

한국은 여자 1000m, 1500m, 남자 1000m에서 출전 선수 3명이 모두 20위 안에 포함돼 출전권 3장 획득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나 여자 500m는 최민정이 7위, 김지유가 19위, 서휘민이 28위에 자리했다. 서휘민의 월드컵 4차 대회 성적이 낮을 경우 출전권 1장을 놓칠 수도 있다.

남자 1500m는 박장혁 7위, 황대헌 9위로 순위가 높지만, 곽윤기는 33위로 부진하다. 역시 곽윤기가 4차 대회서 밀려나면 출전권 1장을 놓친다. 남자 500m는 황대헌이 3위, 곽윤기가 12위, 박장혁이 36위다.

8개국이 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 계주와 혼성 계주는 각각 7위를 기록 중이어서 마지막 4차 대회 성적이 매우 중요해졌다.

전통의 효자종목 한국 쇼트트랙은 2018 평창올림픽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합작하며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동계올림픽을 앞둔 올시즌은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 3개 대회서 금메달은 4개에 불과하다. 특히 강세를 보이던 여자계주에서 노골드에 그치며 쇼트트랙 강국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시즌 직전 쇼트트랙 간판스타 심석희의 동료비하 문자와 고의충돌 의혹이 불거지며 팀 분위기가 와해됐고, 설상가상 대표팀 에이스 황대헌과 최민정이 계속되는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김지유는 오른쪽 발목 골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이준서는 발목 인대를 다쳤다.

역대 최악의 조건 속에서 올림픽 시즌을 보내고 있 쇼트트랙 대표팀이 마지막 월드컵 무대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올림픽 희망을 부풀릴지 관심이 쏠린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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