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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일상으로”…공항·휴게소·사내 식당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 [언박싱]
구내식당, 컬래버 통한 이벤트
웨딩·공항 등 메뉴 늘리기 집중
지난 20일 아워홈이 운영하는 여의도 소재 구내식당에서 열린 ‘아워홈 플렉스 테이블’ 이벤트에서 유튜버 ‘밥굽남’이 일일 조리사로 변신해 고객에게 돈마호크카츠 메뉴를 배식하고 있다. [아워홈 제공]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이제 장사 시작해야죠. 11~12월 성수기가 다가오는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성수기 매출을 기대해 봅니다.”(풀무원 급식사업 관계자)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거의 개점 휴업 상태였던 공항·휴게소·병원·구내식당 등의 식음료 업장이 손님맞이 준비에 돌입했다. 정상화를 위한 메뉴 점검은 물론이고, 이미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시작한 곳도 있다.

아워홈은 지난달 위드 코로나 시행이 발표되자 유명 유튜브 먹방 크리에이터 ‘산적TV 밥굽남’을 섭외했다. 지난달 20일 여의도 소재 구내식당에서 밥굽남이 일일 조리사로 변신, 직원들에게 돈마호크가츠를 배식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전이라 제한적으로 운영됐지만,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워홈은 11월 한 달 동안 외식 매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백신 맞고 한우 받고’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아워홈 관계자는 “재택근무하던 직원들이 사업장으로 복귀하면서 구내식당에서 신선하고 특색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캠페인을 기획했다”면서 “위드 코로나 본격시행에 맞춰 컬래버레이션 후속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가 지난주 게임회사 ‘크래프톤’ 구내식당 ‘키친35’에서 한 직원이 오징어게임 특식에 나온 달고나 체험을 하고있다. [CJ프레시웨이 제공]

CJ프레시웨이도 지난주 게임회사 ‘크래프톤’ 구내식당 ‘키친35’에서 헬러윈 특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오징어게임’을 모티브로 해 오징어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오징어통구이덮밥과 달고나 디저트를 선보여 높은 호응을 얻었다.

CJ프레시웨이가 위드 코로나에 맞춰 특히 신경 쓰는 것은 메뉴 확대다. 결혼식은 참석인원 수가 늘어나 스테이크 코스 등 소규모로 진행했던 식사를 뷔페 형태로 변경할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메뉴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골프장 레스토랑 등에서는 간식류, 도시락 등 테이크아웃 형태에서 식사 형태로 진행이 가능해지면서 주말 매출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학교급식의 경우 올해 급식예산이 많이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해 11~12월 학생들을 위해 스테이크 등 외식 메뉴 버금가는 풍성한 연말 특식을 준비 중”이라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려고 다양한 메뉴를 준비하는 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컨세션사업장도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사업 정비에 나섰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경우 도로공사의 지침에 따라 단계적으로 정책을 변경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타격이 컸던 인천공항 내 사업장이나 종합병원 컨세션업장도 이용객 증가로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고속도로 통행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휴게소공간 내부 매출이 ‘테이크아웃’으로 대체됐다”면서 “위드 코로나로 이동량이 많아지면 매장 취식이 가능해지면서 매출이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롯데GRS는 사업 비중이 큰 공항사업에 대한 업무 점검에 돌입했다. 지난 주말에는 컨세션사업을 포함해 전 부문 사업계획 발표도 마쳤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매장 내 테이블을 재배치했다. 코로나19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테이블을 좀 더 많이 놨다”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업계 전반에 활기가 돌고 있고, 특히 연말 여행과 외식 성수기에 맞춰 이벤트와 프로모션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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