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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 ‘밴플리트 상’ 수상…“LG와 배터리 합작, 韓·美 경제 기여"
LG와 ‘얼티엄셀즈’ 통해 전기차 배터리 대량 생산
메리 바라 “한국, 숙련된 제조 기술 등 혁신의 중심”
GM과 LG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 로즈타운 공장 완공 예상도. [한국지엠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가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Korea Society)에서 한·미 협력 증진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는 ‘밴플리트 상(Van Fleet Award)’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밴플리트 상’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제임스 밴플리트 미 8군 사령관을 기리는 것으로, 1992년부터 매년 한미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된다. 과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수상한 바 있다.

GM은 LG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 LLC)’를 통해 미국 내 공장에 40억 달러(약 4조7100억원)를 공동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를 대량으로 생산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전기차 시장 성장을 위한 추가 시설 유치 계획을 통해 한·미 경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LG와 파트너십은 GM의 전동화 전환 및 탄소 배출 제로의 비전에 긴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미 자유 무역 협정은 양국 모두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 그리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GM은 한국에 약 1만2000명의 임직원과 쉐보레와 캐딜락 브랜드에 걸쳐 약 190개의 대리점, 그리고 약 430개의 서비스센터를 갖추고 있다”며 “한국 사업장에서 개발돼 미국에서 생산되는 볼트(Bolt) EV는 글로벌 협력이 얼마나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GM 회장 겸 CEO 메리 바라(Mary Barra). [한국지엠 제공]

한편 GM은 최근 열린 ‘GM 인베스터 데이 2021(GM Investor Day 2021)’에서 얼티엄(Ultium) 플랫폼과 얼티파이(Ultifi)로 대표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듀얼 플랫폼을 기반으로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거듭날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큰 축을 담당하는 ‘얼티엄 플랫폼’은 GM이 LG와 협업해 개발한 배터리가 핵심이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50마일의 주행 거리를 보장할 뿐 아니라 현재 전기 배터리보다 약 40% 적은 비용과 25% 가벼운 무게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GM은 LG화학과 함께 만든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통해 2022년부터 대량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 GM 산하 모든 브랜드에서 새로 출시하는 전기차 모델들이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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