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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측, 곽상도 고발...국민의힘은 성남시 항의방문
대장동 의혹 여야 공방전 가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 최대주주 김만배 씨가 27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씨는‘ 대장동 게이트’가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것(정치권 로비)은 전혀 없다”고 말했으며, 초호화 법률 고문단 구성과 관련해서도“ 좋아하던 형님들”이라며“ 대가성은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곽상도의원 아들 50억원 퇴직금 지급 보도와 관련해서는“ 산재(산업재해)를 입었는데, 그분 개인적인 프라이버시 관련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불법은 없었고,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답했다. [연합]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을 두고 여야가 27일 거세게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을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도 이날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를 항의 방문하는 등 이 지사를 압박했다.

이 지사의 ‘열린캠프’는 이날 오전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캠프 법률지원단은 “곽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화천대유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실, 자신의 아들 곽병채가 오히려 화천대유로부터 비정상적으로 과다한 퇴직금을 수령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마치 이재명 후보가 화천대유의 주인인 것처럼 발언했다”라며 “허위사실 발언 전후 상황을 살펴보면 피고발인의 악의적인 범행동기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4·6·22면

캠프는 또, 뇌물 등 추가 범죄사실에 대한 검찰 수사도 촉구했다.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퇴직금 50억원이 곽 의원에 대한 뇌물이거나, 곽 의원의 투자금에 대한 배당이익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해당 의혹의 원인이 이재명 후보라고 강조하며 “반성은커녕 성을 내고 있으니 역대급 뻔뻔함을 보이고 있다”고 맹폭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본질서를 벗어난 정치 공세에 열중할 게 아니라 떳떳하게 특검에 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탈당계를 제출한 곽상도 의원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지위고하, 여야를 불문하고 이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반드시 책임 져야 한다는 원칙에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성남 대장동이 지역구인 김은혜 의원을 비롯한 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를 항의 방문해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대장동 사업 관련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 지사 스스로 최대 치적이라 일컬은 사업 자료를 공개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강문규·정윤희 기자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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