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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탓’ 이륜차 사고 하루 평균 58건…3년전보다 16%↑
2017년 이후 2124명 사망…부상자 9만7565명
전국 최다 사고 발생지는 청주…최다 사망은 창원
사고 대비 사망자 비율 1~7위는 모두 군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이륜차 사고가 하루 평균 58.2건 발생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도로교통공단 자료를 분석해 밝혔다. [아이클릭아트]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식품 등 각종 배달이 늘면서 이륜차 사고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임호선(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이륜차(원동기장치자전거·사륜오토바이 포함) 사고는 2만1258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58.2건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이륜차 사고는 ▷2017년 1만8241건 ▷2018년 1만7611건 ▷2019년 2만898건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사고 건수는 3년 전에 비해 16.5% 증가한 수치다.

이륜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17년 564명 ▷2018년 537명 ▷2019년 498명 ▷2020년 525명 등 매년 500명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다.

부상자 수도 ▷2017년 2만2082명 ▷2018년 2만1621명 ▷2019년 2만6514명 ▷2020년 2만7348명으로 늘어났다.

2017년 이후 전국 시군구 중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충북 청주시(1636건)였다. 이어 ▷경기 수원시(1568건) ▷경기 부천시(1389건) ▷대구 달서구(1383건) 순으로 사고가 잦았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경남 창원시가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청주시(33명) ▷경기 화성시(31명) ▷경기 평택시(30명)가 뒤를 이었다.

부상자 수는 ▷청주시(2136명) ▷수원시(1967명) ▷달서구(1858명) ▷경기 부천시(1806명)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와 강남구가 각각 사고 1159건과 1069건, 부상자 1424명과 1339명으로 전국 10위권에 들었다.

교통사고 대비 사망자 수 기준으로는 강원 인제군이 23건 사고에 10명이 사망해 43.5%의 치명률을 보였다. ▷전북 임실군(28.6%) ▷경북 군위군(25.7%) ▷강원 평창군(21.2%) 등 상위 1~7위 지역이 모두 군(郡) 지역인 것으로 파악됐다.

임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배달량 증가 등으로 인해 이륜차 사고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전반적인 사고 감소 노력에 더해 사고가 급증하거나 치명사고가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특성에 맞는 사고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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