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음악꿈나무 악기교육 아카데미 수업 모습. [서초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지역 내 기증받은 악기를 초·중·고등학생에게 전달하고 악기연주법 등 음악 교육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서초음악꿈나무 악기교육 아카데미’를 이달부터 12월까지 진행한다고27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6월에 지역 주민, 예술인 등으로부터 기증받은 악기 총 53점을 서리풀악끼거리 일대 악기장인들에게 수리를 받은 뒤 악기를 받길 원하는 초·중·고교생에게 전달했다.

이번에는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서초문화재단 교육실에서 현악 앙상블 교과를 11회 진행한다. 교육과정은 기초·초급반으로 나뉘며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의 현악기 연주법을 서초문화재단 상주 연주자들이 가르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교육인원을 5명씩 4개반으로 소수 운영한다.

오는 12월 아카데미를 수료한 초등학생들과 서초문화재단 상주예술단체 서초교향악단이 협업하는 ‘서초음악꿈나무 꿈의 연주회’가 반포심산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소중한 악기를 기부해주신 많은 구민들과 예술인분들, 그리고 악기를 정성껏 수리해주신 악기장인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청소년들이 뜻깊은 인생의 첫 번째 악기로 열심히 교육 받아 미래의 클래식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구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