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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은 또 이준석·안철수에…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실무협상 결렬
1개월 넘게 진행…당명 변경 등서 이견 못 좁혀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관련 실무협상단 회의에서 국민의힘 성일종 단장(오른쪽)과 국민의당 권은희 단장이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개월 넘게 진행한 합당 실무협상에서 결국 뜻을 좁히지 못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다시 합당 이슈의 공이 넘어가게 됐다.

실무협상단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연 후 쟁점별 논의 결과를 발표하고 실무협상을 끝마친다고 밝혔다.

양당은 당 재정과 사무처 인력, 당원 승계, 당 기구 구성 등에서 공감대를 이뤘다. 당협위원장, 시도당 위원장 등은 양당의 사무총장 협의를 거쳐 임명키로 했다.

하지만 야권 단일후보 플랫폼, 당명, 당규에 차별금지위원회 제정 등에서 뜻 일치가 이뤄지지 못했다.

국민의당은 양당의 대선후보 선출 규정을 배제하고 별도의 위원회를 두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이미 가동하는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에 국민의당 합류를 제안했다.

국민의당은 새 당명을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당명을 유지하고,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이를 후보에게 일임하자는 입장이었다.

성별, 지역, 연령 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차별금지위원회는 국민의당이 당규로 제정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수용 불가라는 뜻을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안 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했지만 안 대표는 실무협상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실무협상이 종료되면서 결국 양측 대표가 다시 만나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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