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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터→퍼미션 투 댄스→버터’…BTS, 빌보드 1위 유례없는 바통터치
‘버터’로 미국 빌보드 핫100 1위 탈환
두 번의 바통터치…BTS가 처음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또 BTS가 BTS를 이겼다. 이번엔 다시 ‘버터’가 정상에 올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두 번째 ‘바통 터치’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빌보드는 26일(현지시간) BTS의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버터’는 지난 5월 21일 발표된 직후부터 7주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다 지난주에는 차트에 첫 데뷔한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전주 기록은 7위. 그러나 이번 주에 ‘역주행’을 기록하다 못해 정상을 탈환했다. ‘퍼미션 투 댄스’는 7위를 기록, 방탄소년단의 두 곡이 자리를 바꾸며 빌보드 차트를 흔들었다.

이로써 ‘버터’의 핫100 1위는 통산 여덟번째로, 올해 이 차트에서 최다 1위를 차지한 올리비아 로드리고 ‘드라이버스 라이선스’와 타이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은 ‘버터’의 1위 복귀로 빌보드 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핫100에서 자신의 곡으로 1위를 대체한 가수는 방탄소년단 외에도 13팀이 있었으나, 이전 1위곡으로 다시 정상에 복귀한 사례는 없었다.

빌보드는 “자신의 새로운 곡으로 1위를 대체한 직후 이전 1위곡을 다시 정상에 올려놓은 사례는 BTS가 처음”이라고 했다.

또한 ‘버터’는 발표 이후 핫100 1위에 오른 지난달 2일부터 현재까지 다른 가수에게는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는 기록도 세웠다.

이번 주 ‘버터’가 다시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높은 음원 판매량과 라디오 청취자의 증가 덕분이다. 방탄소년단이 미국 시장에서 강력한 팬덤의 힘을 기반으로 대중성을 확보한 스타로 거듭났다는 의미다.

빌보드가 인용한 MRC 데이터에 따르면 ‘버터’는 발매 9주 차인 16∼22일에 전주(4만 9800건)보다 무려 132%나 상승,총 11만 5600건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에 밀려 9주째 2위를 지키고 있는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보다 16배나 많은 수치다. 이러한 기록으로 ‘버터’는 빌보드 세부 차트인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발매 첫 주 14만 100건 다운로드를 기록했던 ‘퍼미션 투 댄스’는 2주 차에 8만5000 건으로 39% 줄었다. ‘퍼미션 투 댄스’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버터’에 1위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

‘버터’의 라디오 청취자는 전주보다 2% 늘어난 3070만명을 기록했다. 발매 이후 처음으로 3000만 명을 넘겼다. 반면 스트리밍은 다소 하락했다. 21% 떨어진 880만 회를 기록, 빌보드 세부 차트인 ‘스트리밍 송즈’ 차트에서는 전주보다 14계단 떨어진 40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1위를 더하며 통산 14번째 핫100 1위라는 기록을 썼다. 현재까지 ‘버터’(8회), ‘다이너마이트’(3회), ‘퍼미션 투 댄스’(1회), 피처링 곡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1회) 등 총 14번의 핫100 1위에 올랐다. 지난해 8월 발표한 ‘다이너마이트’ 이후로는 발매곡마다 핫100 1위 진입이라는 대기록을 쓰는 팝 아이콘이 됐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공식 SNS를 통해 “9주 내내 빌보드 차트 상위권을 달성하게끔 방탄소년단 음악을 사랑해 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렸고, 멤버 슈가도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이게 말이… 너무 감사합니다. 아미 여러분, 감사하고 고마워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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