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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건축 공사현장 안전조치 미흡시 공사중단” 조치
광주시는 13일 관계기관 합동대책회의를 열고 건축물 일제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광역시는 동구 학동 재개발현장 건축물 붕괴 사고와 관련,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안전점검 특별주간’으로 선포하고 대대적인 현장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13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관계기관 합동대책을 발표했다.

합동대책회의에는 이용섭 시장, 임택 동구청장, 서대석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김삼호 광산구청장, 윤진보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장, 노경수 광주도시공사 사장, 김강열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최형범 광주시건축위원회 구조전문위원, 이상수 119토목구조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이날 대책발표에서 “동구 건축물 붕괴사고는 건설 현장의 총체적 부실과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인재(人災)”라고 규정하고 “우리시는 사고원인이 밝혀지면 엄정하게 책임을 묻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시민 안전을 시정의 제1 가치로 삼아 안전의 기본부터 바로 세워 두 번 다시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6월14일부터 2주간을 ‘안전점검 특별주간’으로 선포하고, 시와 5개 자치구, 산하기관, 민간전문가들로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건축물 및 구조물 해체공사 현장, 건설공사 현장, 장마철 토사유출·붕괴 우려 지역, 수해 우려 지역, 하천 등 익사사고 위험시설, 기타 재난취약시설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현장점검을 통해 ▷건축물 해체공사 현장 28개소에 대해 안전관리대책 이행 여부, 해체 계획서와 현장상황 일치 여부, 기타 안전 위해요소 점검 ▷급경사지, 배수펌프장, 대형건설공사장 등 재난취약시설과 수해복구현장 736개소에 대한 추가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또 ▷시내버스 101개 노선 2379개 버스정류소에 대해서도 일제점검을 실시해 운암3단지 등 3개소 이설 및 정류소 인근에 위험 요소가 확인될 경우 자치구·버스조합과 협의해서 바로 이설 ▷풍영정천은 징검다리 전체(16개소)에 실족시 탈출용 안전줄 설치 및 강우 등으로 수위가 상승할 시 징검다리 통행 통제 등의 조치 ▷도시철도 2호선 공사(총 6개공구 및 차량기지) 공사장 안전사고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점검 등에 나서기로 했다.

시에서는 이번 안전점검 특별주간에 ‘시민긴급안전 신고센터’를 운영, 시민들이나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 안전 위험요인, 불법 재하도급 등을 발견할 시 스마트폰 앱 ‘안전신문고’ 또는 광주시 재난상황실(062-613-2119)에 신고하면 즉시 현장을 확인하고 조치할 방침이다.

이용섭 시장은 “조금이라도 사고 우려가 있는 위험지역과 시설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인명피해 발생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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