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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률 5대1”…19만원 역대급 헐값 ‘마지막 LG폰’ 누구 품에?
LG벨벳2 프로 [출처:트위터 트론, 엘지모바일사용자카페 캡처]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이게 뭐라고 떨리네”

LG전자의 마지막 스마트폰 ‘LG벨벳2 프로’의 주인을 가르는 추첨이 이르면 15일 진행된다.

LG전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당초 지난달 31일 임직원몰에서 3000대 한정 수량을 판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1만5000명 이상의 접속이 몰리면서 임직원몰이 마비돼 ‘추첨제’로 판매 방식을 바꾼 상태다.

회사는 앞서 지난 8일부터 ‘LG벨벳2 프로’ 구매를 희망하는 임직원들의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접수를 받은 뒤 15~18일 중 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직원들이 LG벨벳2 프로 구매에 당첨되기 위해서는 최소 5대1 이상의 경쟁률을 뚫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LG벨벳2 프로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선언한 LG전자의 마지막 스마트폰이다. 시장에서는 ‘레인보우폰’으로도 알려져있다. 시장에 정식 출시되지 못하고 사라질뻔 했지만,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정 판매에 나서면서 그나마 빛을 보게됐다.

특히, 프리미엄급 성능에 비해 가격은 19만9100원으로 책정됐다. 일반적인 프리미엄폰의 4분의1 수준에 그쳐 역대급 가성비다.

낮은 가격에 희소성이 큰 데다 LG전자 마지막 스마트폰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임직원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제품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소장용으로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 상태다.

LG벨벳2 프로 추정 제품 [출처:트위터 트론]

LG벨벳2프로 [엘지모바일사용자카페 캡처]

급기야 중고마켓 등 온라인 상에서는 아직 판매되지도 않은 LG벨벳2 프로를 웃돈을 얹어서라도 구매하고 싶다는 문의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한 이용자는 “LG벨벳 2프로를 구하려고 수소문을 하니 100만원에 판매한다는 분이 나왔다”며 “사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된다”고 전했다. 중고나라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도 “LG벨벳2 프로 40만원에 구합니다”는 글 등이 올라와있다.

원칙적으로 ‘LG벨벳2 프로’의 재판매는 금지돼있다. LG전자는 임직원들에게 재판매를 금지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제품 판매 조항에 ‘위반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안내도 포함했다.

한편, ‘LG벨벳2 프로’는 퀄컴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88’을 탑재했다. 후면에는 카메라 렌즈가 세로 일자로 배치된 ‘물방울 카메라’를 적용했다. 6.5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128GB 등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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