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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시스템 “연내 美에 UAM서비스 법인 설립”
‘서울 스마트모빌리티 엑스포’서
“최대시장서 에어택시서비스 준비”
기술확보·해외업체에 과감투자
한화시스템이 미국 오버에어(Overair)사와 함께 공동개발 중인 에어 모빌리티 기체 '버터플라이' 실물 모형.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이 올해 안으로 미국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서비스 법인을 설립한다.

김연철(사진)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10일 서울특별시 주최로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SSME)’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올해는 지난 2년간 다져왔던 UAM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액션을 취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의 가장 큰 계획은 미국에 UAM 서비스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국에 UAM 서비스 법인을 설립하는 이유에 대해 “향후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UAM 표준 제정과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UAM 서비스 사업 추진은 향후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구심 축이 될 것이며 유럽 및 아시아 등 서비스 사업 확대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AM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전 세계 어디에서든 동일한 시스템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운항사들의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요소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 개발이 완료되면 기존에 선점한 운항 서비스 네트워크에 UAM 기체를 공급해 UAM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공격적인 투자 계획도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부터 과감한 투자로 내년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확보해 그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계획과 빠른 실행력으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동시에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강소업체들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도 적극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UAM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UAM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현재 미국 오버에어(Overair)와 함께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 ‘버터플라이’를 개발하고 있다.

버터플라이에는 기체를 수직으로 띄우고 앞으로 나가게 하는 두 가지 역할을 한 번에 하는 전기추진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날 UAM 기체의 핵심 기술인 전기추진시스템 개발도 거의 막바지에 이르러 올해 미국에서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에 이어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서도 김석균 한화시스템 UAM 사업부 상무는 “전기추진시스템이야 말로 에어택시 상업 운행을 실현할 핵심 기술인 데다 100% 전기로 구동돼 친환경적”이라며 “이번 테스트를 통해 UAM 기체에 최적화된 전기추진시스템을 연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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